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 소비패턴을 실제 구매 데이터 바탕으로 꼼꼼히 분석했어요.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43호'
1인 가구가 늘면서 소비재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성별로, 연령대별로 극명하게 다른 패턴을 보이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의 구매행동을 실 구매 데이터 바탕으로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얼마 전, 저가 PB를 론칭한 미국 타깃(Target)의 사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월마트가 프리미엄 PB를 새롭게 론칭했습니다. 서로의 고객을 노리는 두 업체간 경쟁이 재미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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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43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성별, 연령별 1인 가구 구매패턴 분석
2. 월마트, 프리미엄 PB 'bettergoods' 론칭
3. 닐슨아이큐의 5월 유통동향 보고서
4.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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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과자’, 3040 ‘주류’, 5060 ‘과일’ 세대별로 다른 1인 가구 소비패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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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 신선식품 덜 먹고 HMR·화장품에 돈 더 쓴다
- 50~64세 구매력, 20대의 2.7배, 30~40대의 1.7배
- 20대 ‘편의점+드럭’, 3040 ‘대형마트’, 50세 이상 ‘슈퍼마켓’ 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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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4.5%입니다(2022년 기준). 이러한 가구 분화는 소비재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해요. 상대적으로 다인 가구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높기 때문에 식품 및 일상 생활용품에 지출하는 금액을 줄이려는 경향이 강하죠. 실제 1인 가구가 지출하는 금액 중 주거, 수도, 광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6%로, 전체 가구 평균치인 11.5%에 비해 6.1%P나 높습니다(통계청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반면 식품 및 음료에 지출하는 금액의 비중은 2.2%P 낮습니다.
전체 수입에서 소비재 구입에 지출하는 비중이 적은 만큼 효과적인 1인 가구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그들의 구매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가 실제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1인 가구의 소비패턴을 성별, 연령대별 등 다각도로 비교 분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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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문 심영훈 본부장, 강신혜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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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소비재 시장에서 1인 가구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3.7%로 나타났어요. 전체 인구에서 1인 가구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5%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인 가구에 비해 소비재 시장에서의 구매력이 낮다고 할 수 있어요.
1인 가구의 구매력은 식품보다 비식품 영역에서 조금 더 높았습니다. 비식품 시장에서 1인 가구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로, 13.3%인 식품 시장 비중보다 2.5%P 더 높았어요. 한편, 작년 하반기 1인 가구의 소비재 평균 구매 횟수는 총 52.8회였어요. 이는 주당 2.2회 구입한 셈이며(다인 가구 2.8회), 한번 구입할 때 14,486원(다인 가구 24,852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림 1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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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 1인 가구의 소비재 구매행동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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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조사기간 : 2023년 7월 17일~2023년 12월 31일(총 24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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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4세 구매력, 20대의 '2.7배' 30~40대의 '1.7배'
1인 가구의 구매액을 세대별로 비교해본 결과, 역시 장년층 금액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지난 하반기 1인 가구가 소비재 구입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청년층(19~29세) 409,696원, 중년층(30~49세) 654,599원, 장년층(50~64세) 1,130,026원으로 나타났어요(그림 2 참고). 장년층 구매력이 20대에 비해 2.7배 , 30~40대에 비해 1.7배 높습니다. 50대 이후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시기인 데다 자녀교육 및 주택마련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소비재 지출 여력이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년층의 구매 빈도 역시 63.1회로 청년층(39.5회)과 중년층(50.4회)에 비해 잦았고, 회당 구매액(객단가)도 17,920원으로 청년층(10,378원)과 중년층(13,000원)에 비해 높았어요.
한편, 구매액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1인 가구가 소비재 구매에 지출하는 비용은 999,741원으로 남성(572,975원)보다 1.7배 많았습니다. 객단가 역시 남성(11,623원)에 비해 여성(17,506원)이 1.5배 높았는데, 신선식품, 기초 및 색조 화장품 등 고단가 상품의 구매 비중이 남성 1인 가구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여성 1인 가구 경우 구매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8%를 기초 및 색조 화장품 구입에 지출한 반면, 남성 1인 가구는 27%에 불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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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 성별, 연령대별 1인 가구 구매행동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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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신선식품 덜 먹고 HMR·주류 더 소비
그렇다면 1인 가구는 어떤 제품들을 더 많이 사고 어떤 제품을 더 적게 구입할까요? 우선 식품 카테고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칸타 분석에 따르면, 다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는 주류, 과자, HMR·레토르트,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 구매액 비중은 높은 반면, 육류, 수산물, 과일 등 신선식품 비중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그림 3 참고). '즐거움'과 '편의' 가치를 중시하는 1인 가구의 소비패턴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비식품은 어떨까요? 비식품 중에서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구매액 비중이 다인 가구에 비해 높았어요. 1인 가구는 비식품 구매액 가운데 44.3%(기초 33.7%, 색조 10.6%)를 화장품 구입에 지출해 39.1% 지출한 다인 가구에 비해 5.2%P 높았습니다. 반면 세탁세제 구매액 비중은 다인 가구보다 1.1%P 낮았어요(그림 4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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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3 : 1인 가구 카테고리별 구매액 비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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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주 : 구매액 비중 차이가 1%P 이상인 카테고리만 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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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4 : 1인 가구 카테고리별 구매액 비중(비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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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주 : 구매액 비중 차이가 1%P 이상인 카테고리만 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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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과자’, 30~40대 ‘주류’, 5060 ‘과일'에서 구매파워 인증
1인 가구의 카테고리별 구매현황을 연령대별로 분석해봤어요. 역시 연령대가 높을수록 식품 비중이 높아집니다. 연령대별 식품 구매액 비중은 청년기 72.2%, 중년기 80.4%, 장년기 86.8%였는데요. 카테고리별로 자세히 보면 장년층 경우 과일 구매 비중이 15.2%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육류(13.7%), 야채(12%), 수산물(8.6%) 순이었어요(그림 5 참고). 반면, 20대인 청년층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카테고리는 과자류(10.6%)로 나타났습니다. 20대는 과자류 외에도 냉동식품(9.4%), 탄산음료(4.1%), HMR·레토르트(5.3%), 면류(6.0%) 등 가공식품 구매 비중이 3개 연령대 그룹 중 가장 컸어요.
한편, 중년층 구매력이 돋보이는 카테고리는 주류와 커피 카테고리입니다. 주류 경우 청년층은 구매액의 4.9%, 장년층은 4.0%를 지출하는 데 비해 중년층은 6.8%를 지출하고 있었어요. 비식품 카테고리 경우 연령대를 불문하고 구매액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기초화장품으 나타났어요. 연령대별 구매액 비중도 청년층 35.8%, 중년층 31.8%, 장년층은 36.4%로 나타나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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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5 : 1인 가구 연령대별 식품 구매액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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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주 : 각 가구별 식품 내 세부 카테고리 중 구매액 비중 차이가 큰 순으로 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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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온라인&편의점 선호
선호하는 쇼핑채널에 있어서도 '편의성'을 중시하는 1인 가구 성향이 그대로 드러났어요.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온라인쇼핑몰과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온라인 경우 구매액 비중이 32.3%로 다인 가구의 26.5%보다 5.8%P 높았고, 편의점 역시 6.4%로 다인 가구(1.3%)에 비해 월등히 높았어요(그림 6 참고). 한편, 1인 가구가 쿠팡에 지출하는 구매액 비중은 9.2%로 온라인 채널의 28.4%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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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6 : 1인 가구 vs 다인 가구 유통채널별 구매액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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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주 : 기타 현대식 유통은 편의점, 드럭스토어 외에 백화점, 아웃렛, 다이소 등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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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편의점+드럭’, 중년 ‘대형마트’, 장년 ‘슈퍼마켓’ 쇼핑 가장 즐겨
유통채널 이용현황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과 중년층 경우 온라인 채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장년층은 여전히 슈퍼마켓을 가장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20대 경우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하는 금액 비중이 42.6%에 이릅니다(그림 7 참고). 오프라인에 국한해 연령대별 이용현황을 보면, 20대 경우 편의점(11.2%)과 드럭스토어(6.1%), 백화점 등을 포함한 현대식 유통 채널이 23.6%로 이용률이 가장 높았어요. 뒤를 이어 슈퍼마켓 13.4%, 대형마트 12% 순으로 이용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20대 소비 성향을 엿볼 수 있었어요. 이에 반해 중년층이 가장 애용하는 오프라인 업태는 대형마트(18.9%), 장년층이 가장 애용하는 업태는 슈퍼마켓(25.9%)인 것으로 조사됐어요. 한편,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전통시장 이용률도 높아졌어요. 청년층과 중년층 경우 전통시장 이용률이 각각 8.2%, 8.9%에 그쳤던 반면, 장년층의 이용률은 20.6%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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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7 : 성별, 연령대별 유통채널별 구매액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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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주 :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을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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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매출 기여도, 남성이 여성의 1.7배
(그림 6)에서 확인할 수 있듯, 1인 가구의 편의점 구매액 비중은 다인 가구에 비해 무려 5배나 높습니다.
1인 가구가 가장 애용하는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 이용현황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본 결과, 남성 1인 가구 구매액이 75,202원으로 여성의 44,849원에 비해 1.7배나 높았어요(그림 8 참고). 전체 구매액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높은 것과 비교해 상반된 결과인데요. 상대적으로 흡연율이 높은 남성 1인 가구의 편의점 방문 횟수(16.6회)가 여성(9.7회)보다 1.7배 높은 데다 구매단가가 높은 주류의 구매 빈도(6.1회)가 가장 높기 때문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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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8 : 1인 가구의 편의점 구매행동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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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확산을 기회로 만들려면
1인 가구는 불과 5년 만에 그 수가 33%나 늘었습니다. 1인 가구는 주택을 공유하는 다인 가구에 비해 소비재 지출 여력이 낮고, 비식품 지출 비중이 큽니다. 가격에 더 민감하고, 소량 구매하기 때문에 온라인쇼핑몰과 편의점 이용률이 높죠. 소비지출 여력이 낮은 1인 가구의 급증은 소비재 시장에 달가운 현상은 아닙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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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24년 6월 19일(수) 13:30~17:40
- 장소 : 대한상공회의소 B2층 국제회의장(서울 중구 세종대로 39)
- 참가비 : 99,000원(선착순 마감, 부가세 포함)
- 문의 : 02-6050-1423~2, hun990118@korcham.net
- 추가 혜택 : 세미나를 신청하신 분들께는 글로벌 트렌드 리서치 기관 ‘민텔’의 최신 보고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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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월마트, 프리미엄 PB 'bettergoods' 론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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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프리미엄 식품 PB로 홀푸드와 타깃 고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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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만의 대대적인 식품 PB 론칭
- 제품 테마는 '혁신', '식물성', '무첨가'
- 컨셉은 '고급', 가격은 '5달러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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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은영 책임에디터
월마트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매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 월마트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성장한 1,615억 달러를 기록했어요. 영업이익도 9.3%나 증가했습니다.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월마트 저력을 입증하기에 충분했죠. 이 같은 호실적을 발표하기 며칠 전 월마트는 새로운 PB를 대대적으로 론칭했다고 알렸어요. 지금까지의 PB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PB입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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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지난 4월 30일, 새롭게 론칭한 PB 명칭은 '베터굿즈(bettergoods)'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베터굿즈는 '더 좋은 제품', 즉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식품 브랜드예요. 음료, 유제품, 냉동식품, 스낵, 음료, 파스타, 초콜릿, 커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300여 개 품목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인데요.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PB 출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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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프리미엄 식품 PB '베터굿즈'를 출시하고 앞으로 300여 개 품목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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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은 '프리미엄'&'트렌디'
베터굿즈는 '품질'과 함께 '트렌디함'을 강조한 PB입니다. 최근 시장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발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이는 울트라패스트 패션 기업들이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이 패션뿐 아니라 생활용품과 식품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어요. 이러한 프로세스는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체 공급망을 수직통합한 자사 브랜드에 유리하죠. 월마트가 이번 PB를 론칭하며 '트렌디함'을 내세운 것도 그동안 속도나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자사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의도가 내포돼 있습니다. 로고의 스펠링을 모두 '소문자'로 한 것도 좀 더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예요.
베터굿즈의 판매가는 2~15달러 사이로 책정돼 있지만, 대부분 상품은 5달러 이하입니다. 현재 월마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베터굿즈 식물성 오리지널 마케로니&치즈가 3.27달러, 오트밀 초콜릿칩 쿠키 4.14달러, 라임맛 스파클링 워터 12온스 8캔들이 3.27달러, 식물성 솔티드 카라멜 오트밀(비유제품) 아이스크림이 3.62달러에 판매되고 있어요.
월마트 베터굿즈 제품들의 차별화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풍부한 요리경험을 제공합니다. 색다른 요리법, 고급 식재료, 최신 요리 트렌드 제품을 통해 요리에 대한 고객들의 경험을 높여주며, 여기에는 3달러가 안되는 매운 맛 허니 시즈닝, 4달러 미만의 크리미 콘 할라피뇨 차우더 수프, 1.97달러짜리 이탈리아산 고급 브론즈컷 파스타 제품 등이 포함됩니다. 둘째, 식물성 제품입니다. 베터굿즈 브랜드 안에서도 '식물성 기반'을 컨셉으로 한 제품들은 초록색 계열로 패키지를 차별화했어요. 3.62달러짜리 식물성 민트초콜릿칩 오트밀 아이스크림, 3.27달러짜리 체다스타일 마카로니&치즈 제품 등이 해당돼요. 세 번째 컨셉은 '프리(free)'입니다. 글루텐프리를 포함해 설탕이나 인공색소, 향료 등을 넣지 않은 제품들로 이러한 성분을 넣지 않고도 맛이나 식감을 살렸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무항생제 치킨너겟, 글루텐프리 데어리 크리머 제품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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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굿즈 상품은 '요리경험', '식물성(좌)', '무첨가(우)'라는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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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덕에 월마트로 넘어온
고소득층 잡는 미끼
베터굿즈는 그동안 그레이트앤밸류(Great & Value)와 같이 주로 가성비 PB를 출시했던 월마트 기존 행보와는 조금 다릅니다. 1990년대에 출시한 PB '샘스초이스(Sam’s Choice)' 역시 '프리미엄'을 표방하지만, '세련되고 혁신적인 요리경험'이 얹어졌다는 면에서 베터굿즈는 좀 더 진화된 프리미엄 PB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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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클리어 아메리칸은 샘스초이스에서 분리된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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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 시점에 월마트가 '프리미엄'과 '트렌디함'을 컨셉으로 한 식품 PB를 선보인 배경은 무엇일까요?
지난해 월마트는 6% 매출신장이라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 유통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덩치까지 큰 월마트로서는 쉽지 않은 결과였는데요. 여기에는 고물가로 인해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찾아 월마트로 이동한 고소득층 고객들의 기여가 있었습니다. 평소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이나 웨그먼스(Wegmens), 퍼블릭스(Publix) 같은 로컬 슈퍼마켓들을 이용하던 이들이었죠. '업스케일 할인점'을 표방하던 타깃(Target) 고객들 역시 월마트로 이탈했습니다. 월마트는 물가가 안정된 후에도 이렇게 확보한 고소득층 고객들이 계속 월마트 고객으로 남아주길 바라고 있어요.
이번 베터굿즈 PB는 월마트의 상품력을 끌어올려 기존 고객층의 높아진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과 함께 월마트로 새롭게 유입된 고소득층 고객들에게 만족할 만한 제안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홀푸드나 웨그먼스가 제공했던 안전하고 트렌디한 식도락의 경험을 설계한 것이죠. 그렇다 보니 홀푸드마켓이나 타깃 PB에서 볼 수 있었던 컨셉과 디자인이 기시감처럼 발견되기도 합니다. 실제 베터굿즈의 로고와 5개의 제품 이미지가 격자 모양으로 이어진 홍보물은 타깃의 PB '굿앤게더링(Good&Gathering)'의 홍보물 디자인을 연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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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월마트 '베터굿즈' 홍보물 디자인은 타깃의 PB '굿앤게더'의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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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각에서는 베터굿즈 출시를 기점으로 월마트가 기존 고급 식품 PB인 샘스초이스를 서서히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월마트가 이제 창업자 샘월튼의 흔적을 조금씩 지워나가면서 보다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얻고 싶어한다는 시각입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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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통동향 보고서
'What's Next in Retail' 2024년 5월호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닐슨IQ가 지난 한 달간의 국내외 유통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전체 보고서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 국내 유통업계 동향
- 롯데마트, 대형마트 최초 3년 연속 ‘그린스타’ 인증 - CU, ‘특화 편의점’ 2, 3호 오픈
- 국내 이슈 : 쿠팡의 멤버십 가격 인상과 국내 이커머스 업계 대응
- 해외 유통업계 동향
- Amazon, 식료품 구독 서비스 론칭 - Walmart, 세 번째 하이테크 통합 물류센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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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 고물가 속에도 1분기 선방한 대형마트 업계▶️
대형마트 업체들의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는 뉴스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3조 338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0.6%, 3.0%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1분기 매출 1조4 825억원, 영업이익은 432억원을 거뒀는데 전년 동기 대비 2.5%, 35.3% 증가한 수치입니다. 조직통합을 통한 효율화와 고물가 대응으로 전개한 가격할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2️⃣ 올리브영 1분기 매출, 전년대비 30% 증가▶️CJ올리브영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7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1조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러한 성장은 상품 큐레이션과 옴니채널 가속화,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대, K뷰티 수출 강화 전략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합니다. 올리브영은 올 상반기 안에 일본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 한국 파고드는 中 초저가패션 쉬인·샵사이다▶️
중국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과 '샵사이다'가 글로벌 시장에 이어 한국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샵사이다는 2020년 홍콩에서 설립된 온라인 패션 쇼핑몰인데요. 2022년 12월 한국에 시더코리아홀딩 주식회사라는 상호로 법인을 내고,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지난달에는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도 선보였어요. 쉬인 역시 2022년 말 쉐인서비스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사명으로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4️⃣ 풀무원, 1Q 역대 최고 매출 달성▶️
식품기업 풀무원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풀무원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769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어요. 영업이익은 27.7% 증가한 15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건강케어제조유통사업부문은 방문판매 채널 취급 제품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한 반면, 제조유통사업부문은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과 온라인 채널 성장 등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이 86억원 증가했다고 하네요.
5️⃣ 경기악화 우려, 부유층 소비자들도 소비에 신중▶️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이 부유층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부유한 미국 소비자들이 많은 지출을 하며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지만, 고물가가 지속되고 경기지표가 안좋아지면서 부유층조차 소비에 신중을 기하기 시작한 건데요. 최근 맥도날드, 스타벅스, 홈디포, 언더아머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고, 명품업체인 버버리는 미국 내 매출이 감소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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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톡 43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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