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업체들의 주류 편입, 실시간 소매업 시대 등 주목해야 할 글로벌 리테일 이슈 5가지를 소개합니다.
💌 리테일톡이 '론칭 1주년 기념 소비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작년 5월 31일, 뉴스레터 첫호를 발송한 리테일톡이 '론칭 1주년'을 맞았습니다.
높은 오픈율로 보여주는 여러분들의 지지와 매주 보내주시는 피드백에 담긴 따뜻한 격려 덕에 힘든 줄 모르고 지나온 1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어떤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할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독자 여러분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아티클의 주인공들을 모시고, 트렌드 세미나를 열게 됐어요.
연초부터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2024년. 그 힘들었던 터널의 반을 무사히 지나오셨고, 이제 반이 남았습니다. 리테일톡이 준비한 '하반기 소비 트렌드 전망 세미나'가 남은 2024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작은 지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하반기뿐 아니라 2025년 경영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섯 분의 연사와 진정성 있게 준비하고 있으니 세미나장에서 꼭 만나뵙게 되길 고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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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42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주목해야 할 5가지 글로벌 소매업계 트렌드
2. 이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조류
3.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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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주목해야 할 5가지 글로벌 소매업계 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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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디', '리들', '쉬인'... 주류로 편입한 초저가 소매기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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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소매 중심에 선 하드 디스카운터
- 실시간 리테일 시대로 진입
- 미디어 소유주가 된 리테일러들
- 소매업계 AI 도입, 전방위 확산
- 순환경제모델 '리커머스'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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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매업계 리더들이 모여 주요 이슈에 대해 공유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미국에 'NRF 빅쇼'가 있다면 유럽에는 '세계소매업회의(WRC ; World Retail Congress)'가 있습니다. 올해 'WRC 2024'는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는데요. 까르푸(Carrefour), 이케아(IKEA),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쉬인(Shein)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경영진을 포함, 업계 종사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글로벌 소매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주제들에 대해 담론을 펼쳤습니다. AI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이슈는 역시 쉬인, 테무와 같은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거센 공략과 빠른 확장이었어요. 'WRC 2024'에서 공유된 주요 소매업계 트렌드를 5가지로 요약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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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소매업계의 디스럽터(창조적 파괴자)가 '초저가 할인 업태'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고물가, 경기불황 속에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면서 이들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졌어요.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알디(Aldi)와 리들(Lidl)이, 온라인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 쉬인(Shein)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더욱 위협적인 이유는 갈수록 비즈니스 모델이 정교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비용절감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수익창출과 시장점유율 확보를 우선 순위에 두고 기존 유통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갖기 위해 각자의 장점을 더욱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존 전통 강자들은 가격인하로 맞불을 놓고, 로열티 제도를 정비하면서 초저가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테스코(Tesco)와 같은 시장의 선두기업들이 알디, 리들과 직접적인 가격경쟁을 벌이는 '프라이스 매칭(price-matching)'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요. 세인즈베리(sainsbury's)의 '유어넥타프라이스(Your Nectar Prices)' 제도와 같이 초저가 업태들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강력한 로열티 제도를 구축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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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는 수백 개 상품에 대해 알디 판매가보다 낮거나 같게 판매하는 '알디 프라이스 매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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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알디와 리들은 매장 포맷은 물론, 상품구색과 상권 전략까지 현지 상황에 맞게 전개하면서 높은 운영 효율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요. 미국에서 알디 매장은 다른 오프라인 기업들이 쇠퇴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 12년 사이 점포 수가 105% 증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채널의 디스럽터인 쉬인과 테무는 유례없는 속도와 저가격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유행하는 아이템을 신속하게 론칭하고,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빠르게 재생산하면서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판매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합니다. 틈새시장이었던 하드 디스카운터 스토어와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기업들은 이제 글로벌 소매업계의 주류로 편입됐을 뿐 아니라 모두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 할인 업태들의 글로벌 확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WRC에서는 소비자들의 가치 지향 욕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격적인 혜택을 고객에게 소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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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산업에 혁신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실시간 소매업(Real-time retail) 모델'입니다.
실시간 소매업은 소매업체가 기술을 활용해 고객 행동과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전략과 운영에 바로 반영하는 것을 말해요.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고급분석과 같은 최첨단 기술들에 힘입어 소매업체들은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정교함과 속도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어요. 방대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 분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한 트렌드와 결합함으로써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고 이를 통해 매출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죠. 실시간 소매업의 원리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곳은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고객 수요와 경쟁사 가격, 그리고 재고량에 따라 판매가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알고리즘'을 2012년부터 도입해 적용하고 있어요. 패스트패션 기업인 자라(Zara)와 H&M은 공급망 혁신을 통해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을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는 전략으로 실시간 소매업 시대를 앞당겼습니다. 월마트 역시 2019년부터 AI 기반의 재고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소매업 모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매장과 물류센터 내 재고 수준을 최적화하기 위해 과거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 고객 수요, 날씨, 경제상황, 고객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재고를 관리하는 시스템인데요. 그 정확도가 95%에 이르러 고객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면서 재고와 비용도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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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AI 기반의 재고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소매업 모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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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 같은 업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갑니다.
쉬인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 트렌드를 분석해 불과 3일 만에 최소 물량을 생산한 후 고객 반응을 거쳐 수요가 있는 제품만 시장에 재출시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소매모델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의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재고를 최소화하고, 의류당 투입되는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실시간 소매업 모델에는 몇 가지 위험요소가 존재합니다. 다이나믹 프라이싱 방식은 수요가 많은 제품일수록 가격이 상승해 결국 고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요. 쉬인과 같은 울트라 패스트패션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높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데이터 보안에도 취약하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시간 소매업의 근간이 기술인 만큼 관련 인프라에 대한 상당한 투자와 전문인력에 대한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소매기업 경영진의 68%가 생성AI에 투자하고 있지만 그 중 절반 이상이 직원들의 기술습득 속도보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 투자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고 답했어요. 이렇듯 실시간 소매업은 고객경험과 기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모델이지만, 여러 위험요소를 동반하는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기업들은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더 힘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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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 소매모델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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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체가 협력업체에게 광고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자산을 수익화하는 '리테일미디어'가 소매산업에서 전망있는 사업 분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체간 경쟁, 그리고 판매가 인하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마진압박 속에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소매기업들에게 리테일미디어는 돌파구가 되고 있어요. 소매업체들은 그동안 쌓아 온 고객 데이터와 트래픽을 자산 삼아 온라인 플랫폼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수익화를 도모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채널이 급성장하며 타격을 받았던 전통 유통강자들은 리테일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월마트는 '월마트 커넥트(Walmart Connect), 타깃은 '라운델(Roundel)', 크로거는 '크로거 프레시전 마케팅(Kroger Precision Marketing)'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사업부를 만들어 광고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월마트의 리테일미디어 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30%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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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의 리테일미디어 네트워크 '라운델'이 진행하는 다양한 광고 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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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미디어는 고객의 구매여정마다 타깃형 할인혜택 및 제품추천 등 개인화된 쇼핑옵션을 제공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제조업체들 입장에서도 리테일미디어는 원하는 타깃층에 접근할 수 있고, 구매로 바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하면서도 효과 측정까지 가능한 광고채널이에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광고 지출 수익률을 측정할 수 있는 상세 데이터를 제공받는 것도 큰 장점이죠.
리테일미디어는 수익성 높은 사업인 데다 몇 년 안에 소매사업 이익 기여도가 약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글로벌 미디어 투자사 '그룹M'에 따르면 2028년까지 전세계 디지털 리테일미디어 시장은 2023년보다 43% 성장한 1,76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모든 소매업체가 리테일미디어를 통해 원하는 수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매업체가 리테일미디어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고객층과 트래픽을 확보함으로써 세분화된 타깃에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광고주 목표에 맞게 제공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데이터 통합과 분석 역량도 갖춰야 하죠.
리테일미디어 사업에서 무엇보다 고려해야 할 점은 고객의 쇼핑여정에 부정적 경험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업의 모든 공간이 광고판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광고 메시지가 매장 내 동선과 온라인 쇼핑여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믹스 전략이 필요해요. 더불어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규정을 검토하는 일도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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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 글로벌 디지털 리테일미디어 시장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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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뉴욕에서 열린 'NRF 빅쇼'에서 AI를 포함한 리테일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듯, 이번 'WRC2024'에서도 급진전하는 기술이 소매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화두의 중심에 있었는데요. 글로벌 소매기업 리더들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AI가 효율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특정 영역에 정확히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생성AI는 기존 데이터 학습을 통해 새롭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때로는 창의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학습된 패턴과 데이터에 의존해 인간이 작업한 결과물을 비슷하게 모방할 수는 있지만, 인간이 지닌 인지 능력이나 이해력을 갖고 있진 않죠. 이런 면에서 생성AI가 인간의 영역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어도 인간의 능력을 높이는 데는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이번 WRC에서는 그동안 소개되지 않은 소매기업들의 생성AI 활용사례들이 공유됐어요.
그 중에서도 체코의 신발기업 바타(Bata)의 사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타는 1894년 설립된 전통기업이지만, 전세계 30여 개국에 진출해 약 5,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및 AI를 적극 활용하는 등 미래지향적 관점을 지닌 기업입니다. 바타는 AI 기반의 챗봇부터 생성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AI를 활용해 매장별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예측하는 '상품보충 프로세스'를 구축했어요. 실시간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별 재고 비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배송으로 인한 낭비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공급망 플랫폼인 블루 욘더(Blue Yonder)사의 솔루션을 활용해 과거 매출 추이와 날씨 등 외부 요소를 통합 분석, 이를 바탕으로 점별 재고를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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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3 : 고객경험 향상을 위한 바타(Bata)의 생성AI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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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AI 증강 챗봇을 도입해 고객의 제품 문의, 사이즈 문의, 주문 추적 등에 대응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고객의 쇼핑경험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었어요. 셋째, 매장 관리자의 메시지를 데이터 대시보드로 변환하는 '스토어 목소리'라는 솔루션을 운영합니다. 매장 직원들이 공유해야 할 내용을 메시지로 간단히 기록하고, 이를 플랫폼으로 전송하면 자동으로 데이터 처리돼 지역 관리자나 경영진이 별도의 보고 없이도 매장 운영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죠. 네 번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플랫폼에도 생성AI를 접목했어요. 고객 구분을 더 세분화하고 각 그룹별 고객 선호도와 구매패턴에 따라 정교하게 맞춤화된 마케팅 메시지를 발신하죠. 바타는 세분화된 타깃팅 방식을 적용한 이후 구매전환율이 50% 증가했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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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시작한 글로벌 신발 브랜드 바타(Bata)는 운영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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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자원 부족은 우리 모두에게 가장 절실한 당면 과제입니다. 소매기업들 역시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업이 '순환 비즈니스 모델(circular business models)'입니다. 순환 비즈니스 모델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재사용,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 낭비와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경제 활동을 말해요. 지속가능한 경영이 궁극적 목표죠. 중고상품를 판매하는 리셀 플랫폼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소매업체나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순환경제 모델에 뛰어들고 있어요. 직접 매장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하고, 전문 리셀 플랫폼에 입점하기도 합니다. 미국 백화점 셀프리지(Selfridges)는 지난해 '더 스탁마켓 셀프리지(The Stock Market Selfridges)'라는 이름의 코너숍을 한시적으로 운영했어요. 증권거래소에서 영감을 받은 이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은 자신이 소장한 의류나 패션소품을 리폼하거나 업사이클링 할 수 있고, 다른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스탁마켓에는 증권거래소처럼 중개인이 상주하면서 중고제품을 리사이클링 할 수 있는 재단사, 전문 수리사, 리폼 및 업사이클링 전문가를 고객들과 연결시켜줬어요. 공간 안에서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과 거래가 동시에 이루어진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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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화점 셀프리지가 팝업스토어로 운영한 중고판매 코너 '더 스탁마켓'은 증권거래소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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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가 알아야 할 이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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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감성의 재탄생
- 비주류 문화의 영향력 확대
- 시장 파편화로 브랜드 다각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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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스타트업 ‘콜로세움’이 ‘이커머스 트렌드 인사이트 2024’를 발간했어요. 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함께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커머스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조류 5가지를 소개합니다.
글 : 콜로세움 브랜드팀 정승비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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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이커머스 트렌드 인사이트’는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와 비즈니스 트렌드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셀러가 취해야 할 대응 전략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요. 급변하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싶다면 5가지 유통 트렌드와 그에 따른 산업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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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마스터드 커머스(Remastered Commerce) 다시 돌아온 브랜드 파워
세기말 감성을 뜻하는 Y2K는 1990년대 세기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생활양식을 말합니다. 세기말이 도래하던 당시, 지구 종말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자 했던 X세대의 감성이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어요.Y2K 트렌드는 단순한 아이템이 아닌 지금 이 시대를 휩쓸고 있는 하나의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실제 2000년대를 살았던 밀레니얼 세대보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가 이러한 트렌드에 더욱 열광한다는 점이예요. Y2K는 기존의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Z세대만의 창의적인 시선과 해석으로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그 이유는 Y2K 트렌드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되살아난 추억이지만 Z세대에게는 처음 경험하는 신선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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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억으로 무장한 1990년대 브랜드가 Y2K 열풍을 타며 다시금 대세의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자유로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Z세대가 색다름에 이끌려 과거를 소환하고 있는 만큼 예전에 유행했던 아이템을 새롭게 리마스터링 하는 것도 유행에 탑승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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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마크로밀엠브레인 ‘2023 복고문화 관련 인식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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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옴니 스트리밍(Omni Streaming) 특별한 경험을 찾는 오늘의 소비문화
우정을 나누는 친구 사이,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등 세상에는 정의하기 어려운, 수없이 많은 다양한 관계들이 있는데요. 최근 이러한 관계를 중심으로 소비를 결정하는 관계성 소비 문화가 등장하기 시작했어요.관계성은 사람 사이에 있어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연결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이커머스 셀러나 스몰 브랜드가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상품을 포장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거나, 공식 SNS 외에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별도의 세컨드 계정을 추가 운영하는 등의 움직임도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소비자들 역시 스몰 브랜드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신선한 매력을 느끼고 브랜드 SNS 계정을 준히 팔로우하며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내는 등 브랜드의 코어 팬덤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는데요. 과거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관계성이 이제는 브랜드와 고객 사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로 발전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관계성 소비 문화는 브랜드가 성장하는 서사를 고객이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라포르(Rapport) 형성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친밀감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코어 팬덤이 생기게 되면 그들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간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따라서 브랜드와 고객의 커뮤니케이션이 관계성을 중심으로 점차 개방적이고 유연하게 진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습을 깨는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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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 CU 등 이동형 편의점 확대▶️
올해 들어 편의점 CU의 이동형 편의점 운영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확대됐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초 정관에 ‘무점포 소매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하면서 출장형 편의점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CU의 이동형 편의점 출동 건수는 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2️⃣ 봄 나들이 덕에…3월 유통 매출 10% '쑥'▶️지난 3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6% 증가, 온라인 15.7% 증가로 총 10.9% 증가했습니다. 봄 나들이철을 맞아 대부분 품목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오프라인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주말 영업일이 2일 증가하면서 모든 업태에서 매출이 늘었습니다.
3️⃣ 고물가에 폭풍성장…토종 SPA '1조 클럽'▶️
고물가로 가성비 좋은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SPA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탑텐, 스파오 등 토종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모습인데요.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의 작년 매출은 약 9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15%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애슬레저, 키즈 등 해외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군을 강화한 것이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4️⃣ 로봇이 고객 문앞까지 배송한다.▶️
‘로봇 택배 기사’가 집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주는 일이 조만간 현실화될 수 있다는 뉴스입니다. 택배 단계의 마지막, 즉 ‘라스트 마일(Last Mile)’도 로봇이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건데요. 국내에선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올해 2단계 실증을 완료하면서 업계에서는 빠르면 내년에 집 앞으로 배송하는 택배 로봇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5️⃣ 광고와 클라우드 덕에 아마존 1분기 호실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아마존의 호실적은 광고 부문과 클라우드 부문이 이끌었는데요. 아마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433억 달러(약 198조6138억원)를 기록했어요. 특히 1분기 순이익은 10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5%나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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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톡 42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 수요일 5월 15일은 석가탄신일을 맞아 리테일톡도 한주 쉬어갑니다. 5월 22일에는 더욱 유익한 콘텐츠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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