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일본의 신규점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와 '더콘란숍 다이칸야마점'의 전략을 소개합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2호’
최근 일본에 주목할 만한 두 개의 상업공간이 개점했어요.
'상업시설의 달인'이라 불리는 미쓰이부동산이 설계한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와 하이엔드 리빙용품 전문점인 '더콘란숍 다이칸야마점'입니다.
이 두 곳의 공통점은 모두 '일본스러움'으로 차별화했다는 점이에요.
여름휴가 때 도쿄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 두 곳을 함께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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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2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초대형 쇼핑몰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 탐방기
2️⃣ 영국 '더콘란숍'의 지역화 1호점 '다이칸야마점'
3️⃣ ‘지난 한주 유통가 소식 Top 5’
4️⃣ ‘도전! 유통관리사’ - ② 제품·시장 확장 그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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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 쇼핑몰 탐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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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시설의 달인 ‘미쓰이부동산’이 설계한 미드타운 3호 - ‘1박에 3800만 원’ 최고급 호텔과 함께 45층 규모로 개장 - 일본의 작은 동네 연상시키는 식당가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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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정희선(일본 유자베스트 시니어 애널리스트)
일본 도쿄는 그동안 경제 규모에 비해 부유층을 위한 초고급 호텔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어요. 그런데 최근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도쿄 주오구(Chou)에 문을 연 ‘불가리 호텔 도쿄(Bulgari Hotel Tokyo)’가 바로 그 시작점입니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불가리(Bulgari)’는 2004년 5월 밀라노에 5성급 호텔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런던, 두바이, 파리 등 전세계 유명 관광도시 단 7곳에서만 호텔을 운영해 왔어요.
도쿄는 불가리가 8번 째로 선택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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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0일, 28만㎡ 규모로 문을 연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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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일주일 만에 40만 명 방문, 도쿄 명소로 등극
불가리 호텔 도쿄는 가장 저렴한 방이 1박 기준 25만 엔(약 240만 원)입니다.
가장 비싼 스위트룸은 400만 엔(약 3,800만 원)이 넘죠.
얼마나 비싼지 감이 안 오신다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묵었던 롯데호텔 서울 '로열스위트룸'이 하루 2,200만원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보세요.
이 초고급 불가리 호텔 도쿄가 들어선 곳이 바로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Tokyo Midtown Yaesu)’입니다.
도쿄를 방문해보신 분들이라면 ‘미드타운’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으실 거에요. 미드타운은 미쓰이 부동산이 개발하는 상업시설로 ‘롯본기 미드타운’, ‘히비야 미드타운’은 이미 도쿄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3월 10일, 미쓰이 부동산은 세 번째 미드타운인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를 오픈했습니다. 이 곳 역시 개점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고, 오픈 일주일 만에 40만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상업시설 만들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미쓰이 부동산이 만든 미드타운 야에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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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실생활의 소중함’에서 출발한 기획
미드타운 야에스는 총 45개 층으로,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상업시설, 7층~38층은 오피스, 39~45층은 불가리 호텔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하 2층에 버스터미널, 별관에는 주립 초등학교와 도쿄 대학이 운영하는 교육 시설 등이 들어서는 등 다양한 용도를 가진 복합 상업시설입니다.
미드타운 야에스의 사장인 고모다 마사노부(駒田正信) 씨가 닛케이 신문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에서 개발 철학을 엿볼 수 있어요.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리얼(Real)’의 중요성을 재인식했습니다. 우리가 개발하는 시설을 단순한 하드웨어(건물)가 아니라 ‘일하고’ ‘놀고’ ‘생활하는’ 즉, 사람들의 행동을 풍요롭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로 재인식하였습니다.
상업 시설뿐만 아니라 텔레워크 공간, 헬스장 등 사람들이 모이고 싶어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불가리 호텔 도쿄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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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타운 야에스점은 사람들이 ‘일하고’ ‘놀고’ ‘생활하는’ 즉, 사람들의 행동을 풍요롭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로 설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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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미드타운 야에스는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도쿄역 인근의 직장인, 주민 그리고 도쿄역을 이용하는 여행객 모두가 방문하고, 머물고 싶어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로 개발됐어요.
특히 미드타운 야에스가 위치한 도쿄역은 일본 각지로 출발하는 신칸센, 기차, 버스 등의 교통수단이 집결하는 중심지로 하루 유동인구가 약 16만 명에 이르러요.
이렇게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은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도쿄역이 최종 목적지가 아닌 중간에 잠시 거쳐 가는 장소에 머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드타운 야에스는 이러한 도쿄역 입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어요.
첫째, “어떻게 하면 방문객들이 일부러 들리는 곳을 만들 수 있을까?”
둘째, “어떻게 하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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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의 이유를 제공하는 '야에스 퍼블릭'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가 롯본기, 히비야 등 기존의 미드타운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지하에 버스 터미널이 들어와 있다는 점입니다. 미드타운 야에스의 상업공간 기획을 담당한 미쓰이물산 상업시설 본부 사업추진그룹의 야스다(安田) 씨는 TV 도쿄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기획 의도를 설명했어요.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에는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도쿄역이라는 교통 거점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발상이 필요했죠. 일본에는 이동 중에 발생하는 짧은 여유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소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30~60분 정도의 체류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쿄역은 일본 전 지역은 물론,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방문객도 많은 곳이죠. 여행이나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했어요.
이러한 기획의도를 녹여내 만든 곳이 미드타운 2층에 위치한 약 830㎡ 규모의 ‘야에스 퍼블릭(Yaesu Public)’입니다.
‘퍼블릭’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누구나 들러서 쉴 수 있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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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에스 퍼블릭'은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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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역에 위치해 있어 이동 중 생기는 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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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에스 퍼블릭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푸드코트 포맷의 차별화예요. 다수의 음식점이 들어섰지만 상업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당가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컨테이너를 모티브로 만든 소규모 음식점들이 일정한 규칙 없이 여기저기 자리해 있고, 그 사이사이로 고객들이 음식을 먹는 공간과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이 혼재돼 있어요.
고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형태도 각양각색입니다. 혼자 온 고객, 여러 명이 함께 온 고객, 혹은 음식을 앉아서 먹는 고객, 서서 먹는 고객 등 방문객의 유형과 취향에 맞게 다양한 패턴으로 비치됐어요.
이러한 섬세함은 편안함으로 이어져 방문객은 마치 일본 어딘가의 작은 동네를 방문한 것 같은 친근함을 느끼게 되죠.
마을의 한 모퉁이와 같은 느낌으로 연출한 공간, 그리고 곳곳에 위치한 다양한 형태의 좌석은 꼭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이 아니어도 편안하게 머물다 가도록 유도합니다. 신칸센 혹은 버스의 환승으로 인해 남는 시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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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고객 유형과 취향별로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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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할 때마다 새로움 제공하는 ‘팝업스토어’식 운영
미쓰이 부동산은 야에스 퍼블릭의 하드웨어 설계뿐 아니라 테넌트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Japan Presentation Field’라는 테마 하에 일본의 식문화를 발신하는 곳을 목표로, 다른 상업시설에서 볼 수 없는 유명한 지역 브랜드를 불러 모았어요.
여기서 주목할 포인트는 점포를 컨테이너 형태로 구성해 점포의 입점과 퇴점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입니다. 음식점들이 사용하는 주방도 미쓰이 부동산이 공용주방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업체들은 초기 투자 부담 없이 단기간에 출점 및 퇴점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입퇴점이 쉽도록 만든 이유는 이곳에 들어선 음식점 대부분이 모두 팝업 스토어처럼 일정 기간만 운영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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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들을 컨테이너 형태로 구성해 점포의 입점과 퇴점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런 방식으로 고객이 방문할 때마다 새로움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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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곳이 7번 컨테이너 박스에서 운영 중인 ‘빙수 컬렉션 릴레이’입니다. 이 코너는 일본 전국 각지의 유명 빙수 가게들이 순서대로 일정기간 동안만 운영됩니다. 미드타운 야에스의 오픈에 맞춰 가장 먼저 출점한 곳은 도쿄 야나카(谷中)에 위치한 인기 빙수 가게 ‘히미츠도(ひみつ堂)’입니다.
빙수만 300종류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며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고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이렇게 다른 상업시설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일본 전국의 유명 맛집들이 모이니 미드타운 야에스를 방문할 이유가 생깁니다.
게다가 일정 기간을 주기로 점포의 콘텐츠가 바뀌니 고객은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음식과 만나는 즐거움을 경험합니다. 출점을 결정한 업체 입장에서도 일본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도쿄역이라는 곳에서 자신들의 브랜드를 알리는 홍보의 기회를 얻고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고객층과 만나게 되는 이점이 있죠...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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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영국 더콘란숍, 최초의 지역맞춤형 매장 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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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서양적인 브랜드가
동양의 장인정신을 오마주하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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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유의 화려함과 컬러 버리고 동양의 절제미 적용 - 서양적 미니멀리즘과 동양 미학의 접목 - 장인 정신 내세운 아시아 브랜드 60여 개 소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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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콘란숍(The Conran Shop)은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Terence Conran, 1931~2020)'이 1973년 설립한 인테리어 및 생활용품 전문 소매기업입니다. 더콘란숍을 모르신다면 먼저 설립자에 대한 정보부터 드릴게요. 설립자 콘란은 1983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은 인물이에요. 그래서 ‘콘란경’으로 불리죠. 그 유명한 화가 피카소(Picasso)가 콘란경이 디자인한 의자 중 하나를 보고 반해서 작업실용으로 2개를 주문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나중에 콘란경은 피카소한테 그냥 한 두장 스케치만 받고 말 걸, 괜히 돈을 받았다며 후회했다고 하죠.
콘란경은 20대 초반부터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했지만, 처음부터 매장을 운영하지는 않았어요. 음식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오히려 레스토랑을 먼저 열고 운영했죠. 그런데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이 생각보다 인정을 못 받는다는 생각이 들자, 직접 유통까지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리고 1964년 생활용품 매장 '해비타트(Habitat)'를 열게 됩니다. 해비타트는 '일상생활의 디자인화'를 추구하며, 영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쳤고, 1992년 이케아를 운영하는 이카노(Ikano)그룹에 인수되었어요.
더콘란숍은 콘란경이 1973년 런던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시작됐어요. 더콘란숍은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에요. 의자 하나가 수백만 원을 호가하기도 하죠.
매장 수도 적어요. 현재 프랑스, 일본 등 전세계에 단 10개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두 개점이 한국에 있죠. 지난 2019년 11월,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했고, 2021년 동탄에 매장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1호점 론칭 당시에는 수많은 SNS 바이럴로 이슈가 되기도 했죠. 2021년, 영국 사업가 자바드 마란디(Javad Marandi)에 매각되었지만, 브랜드 정체성은 여전히 공고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더콘란숍은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개해드릴 더콘란숍 10호점 '다이칸야마점'은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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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점(Daikanyama)은 더콘란숍의 가장 최신점인 동시에 가장 혁신적인 매장이에요. 우선 눈으로 드러나는 차이점을 볼게요.
아래 사진과 같은 컨셉이 전형적인 콘란숍의 매장 모습이에요.
컬러풀한 색감, 모던한 인테리어, 독특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가구들. 진열된 상품 못지 않게 화려한 인테리어로 몰입감 있는 쇼핑경험을 제공하죠. 아이덴티티가 분명해 매장 로고를 가려도 콘란숍인 것을 알 수 있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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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콘란숍은 감각있고 독특한 디자인 제품들과 그에 못지 않은 화려한 인테리어로 유명합니다.
(사진:더콘란숍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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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이칸야마점은 달라요. 한 눈에 봐도 동양의 여백미와 절제미가 반영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매장에서 컬러와 화려함을 덜어냈다고 해서 다이칸야마점이 기존 콘란숍과 완전히 결을 달리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고 단순하되 유용한(plain, simple, useful)’ 브랜드를 추구하는 콘란경의 철학은 동양의 미학과 맞닿아 있기도 합니다.
로컬에서 혁신의 뿌리를 찾다
더콘란숍이 다이칸야마점을 준비하면서 내건 모토는 'locally edited store'입니다. 즉, 매장 전반에 로컬문화를 녹이고, 고품질 로컬상품들도 엄선해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죠. 여기에서 말하는 로컬은 작게는 ‘일본’,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를 의미해요. 즉 설립 50주년을 맞아 더콘란숍이 선보인 혁신 매장의 뿌리는 '로컬'에 있습니다. 끊임없이 갈고 닦은 기술로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장인정신과 아시아라는 지역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공간에 구현했죠.
‘서양의 미니멀리즘’ 반영한 1층
약 175m² 규모의 더콘란숍 다이칸야마점은 마치 누군가가 머물고 있는 집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크나무 손잡이가 달린 유리문을 통해 1층 매장에 들어서면 꽉 찬 빛과 청명한 공기가 만들어내는 차분하면서도 화사한 컬러 톤과 마주하게 돼요. 그리고 공간에 어울리는 음악들이 귀를 휘감죠. 배경음악 역시 지역의 레코드 매장이 엄선해 제공하는 플레이 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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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꽉 찬 빛과 공기가 차분하고 청명한 매장 톤을 만들어내요.
(사진 : 더콘란숍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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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서 만나는 ‘동양의 젠스타일’
지하 매장으로 내려가면 분위기는 반전됩니다. 1층이 서양의 모던함과 미니멀리즘을 떠올리게 한다면 지하 1층은 온전한 동양의 공간입니다. 공간은 취향을 반영한 상품들로 채운 '갤러리'와 집과 같은 아늑함을 제공하는 '티 바(tea bar)’로 구성돼 있어요. 천연염색된 린넨 소재의 가림막 커튼, 슬라이딩 종이 스크린, 돌길, 종이벽지가 조화를 이루며 정적이고 고요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한쪽으로는 L자형의 테이블이 비치된 티 바가 있어요. 티 마스터 신야 사쿠라이(Shinya Sakurai)가 직접 관리하는 티 바에는 와가시 디저트, 질 높은 유기농 차, 그리고 차에서 영감을 얻은 칵테일이 구비돼 있어요. 와인바 부럽지 않은 아늑하고 캐주얼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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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화 고스란히 녹아있는 지역 브랜드 소싱
다이칸야마점의 ‘로컬화’ 전략은 매장에 진열된 상품에서 더욱 분명히 드러납니다. 일본은 물론 베트남, 태국,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제작된 유니크한 디자인 제품을 엄선해 60개 브랜드를 소싱했죠. 태국의 유명 원목가구 브랜드 '문러(Moonler)'사의 시그니처 제품인 '루너(Lunar)' 의자, 반딧불이에서 영감을 받은 바버 오스거비(Barber Osgerby)사의 '에도호타루(Edohotaru)' 종이 랜턴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국 브랜드도 진열매대를 차지했어요...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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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5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비도 더 많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죠. 덕분에 제습기, 제습제, 레인부츠 업계는 벌써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선식품이나 즉석조리식품 등 온습도 관리가 중요한 품목들은 우려가 많죠. 유통업계는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2️⃣ 60년 방판역사 ‘아모레’, 전용몰 ‘에딧샵’ 론칭 ▶️
오랜기간 화장품 업계를 지탱했던 방문판매 채널은 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함께 급격히 위축됐죠. 이런 가운데 아모레가 젊은층 카운셀러 유입을 위해 카운셀러 온라인 판매망인 ‘에딧샵’(A-dit SHOP)을 구축하고, 테스트 운영 중입니다. 올리브영에 밀려 갈수록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아모레가 과거의 자사 경쟁력으로 다시 상승 모드로 반전할 수 있을까요?
3️⃣ 대세는 ESG, 친환경 페트병부터 해변 입양까지 ▶️
유통-소비재 업계의 ESG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재생가능한 용기를 사용하고, 의류업계는 재생섬유를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이었죠. 하지만 이제 매일매일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새기고 살아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제조업 허브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물류산업에 있어서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게다가 이커머스 시장도 급성장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현지 해상 및 항공 운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물류산업 성장률도 연평균 두 자릿수가 전망된다고 합니다.
5️⃣ '미국판 다이소' 달러제너럴, 부진한 실적 발표 ▶️
코로나 기간에도 성장세를 보여줬던 미국의 달러스토어 '달러제너럴'의 올 1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는 소식입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저소득층 수요를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점이 흡수했다는 분석인데요. 고물가와 경기불황 속에 대형마트를 포함한 대다수 유통업체들이 가성비 지향의 판매전략을 펴고 있는 상황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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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유통관리사
② 앤소프 박사의 '제품/시장 확장 그리드'
MZ세대들은 요즘 피씨방이나 찜질방에서 ‘얼박사’ 라는 음료를 마신다고 하네요. '편의점 꿀조합'으로도 알려진 이 음료는 잘 아시는 것처럼 얼음 + 박카스 + 사이다의
조합입니다. 한때 아저씨 전용 음료였던 박카스가 얼박사 열풍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얼박’이라는 신제품까지 만들어 낸 동아제약의 전략, 이것은 전략경영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소프(Ansoff) 박사의 '제품/시장 확장 그리드'
또는 '앤소프 매트릭스'라는 마케팅 전략 도구로 설명이 가능한데요.
제품/시장 확장 그리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옵션으로 구성됩니다.
1) 시장침투(Market Penetration): 기존 제품을 기존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가격 할인, 프로모션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2) 시장개척(Market Development): 기존 제품을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전략입니다. 새로운 지역, 고객 세그먼트, 유통 채널 등을 탐색하여 기존 제품을
새로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수행합니다.
3) 제품개발(Product Development):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기존 시장에서 출시하여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전략입니다. 기업은 기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여 기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4) 다각화(Diversification):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기업이 기존 제품과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하고 성장 기회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편의점 매대의 수많은 음료제품 중에서 박카스가 젊은 세대들의 손에 잡히기까지, 동아제약은 '힘들고 지친 친구들와 이웃을 위한 에너지 드링크'라는 이미지로
젊은층에게 어필하는 광고를 통해 시장침투전략(Market Penetration)을 펼쳤고, 적절한 타이밍에 새로운 제품까지 출시하는 제품개발전략(Product Developement)까지
더하면서 기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견고히 다진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얼박사 황금 비율 = 얼음(가득) : 박카스(1) : 사이다(1.5) 이건 시험에 안나옵니다.
🏅 이렇게만 잘 외워두세요~! 1) 기존제품 & 기존시장 -> 시장침투전략 2) 기존제품 & 신규시장 -> 시장개척전략 3) 신규제품 & 기존시장 -> 제품개발전략 4) 신규제품 & 신규시장 -> 다각화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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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톡 2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 수요일 뉴스레터 3호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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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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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39 상공회의소회관 | 02-60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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