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의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국 피트니스 브랜드 '짐샤크'의 성공전략을 분석했습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111호’
안녕하세요. 리테일톡 111호입니다. 이번주에는 2030 운동 매니아들 사이에 강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짐샤크(Gymshark)'의 전략을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나이키는 9.8% 역성장했지만(2025년 5월 기준), 짐샤크는 6.6%나 성장했답니다. 짐샤크가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13년 연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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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111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짐샤크', 13년 연속성장의 비결
2.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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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다른 길 선택한 '짐샤크', 13년 연속 성장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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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트 트레이닝 고객에 집중
- '코어 플러스' 전략으로 현지화 성공
- 체육관 오픈하며 '피트니스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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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이 모든 기업의 과제인 시대, 13년 연속 성장한 기업이 있습니다. 매장 하나 없이 온라인 채널만으로 사업을 영위했던 D2C 브랜드 짐샤크는 단기간에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 언더아머 등 글로벌 스포츠 강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성장했습니다. 2022년 이후 오프라인으로도 거점을 확대하기 시작한 짐샤크는 지난해 스포츠 브랜드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뉴욕에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올여름에는 아예 체육관까지 오픈할 예정인데요.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는 20~30대'라는 명확하고도 좁은 타깃층을 공략한 짐샤크가 강한 팬덤을 구축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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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사업 15년차에 접어든 짐샤크(Gymshark)의 비즈니스 모델은 D2C*(Direct-to-Consumer; 소비자 직접 판매)입니다. 이커머스 모델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영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네덜란드 등에 9개의 대형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는 옴니채널 소매기업으로 진화했죠. 2025 회계연도(7월말 기준) 짐샤크 매출액은 6억 4,727만 파운드(한화 약 1조 3천억 원)로 전년대비 6.6% 성장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전후로 50%를 넘나들던 폭발적인 성장세가 2024년 이후 한 자릿수대로 꺾이긴 했지만,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024년(2023.6~2024.5) 단 0.3% 성장에 이어 지난해(2024.6~2025.5) 9.8% 역성장했고, 경쟁 기업인 언더아머 역시 2년 연속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입니다. 게다가 설립자인 벤 프랜시스(Ben Francis)가 겨우 19세에 창업해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습니다. *D2C(Direct to Consumer) : 제조업체나 브랜드가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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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트레이닝 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짐샤크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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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영국 기업등록청(Companies House) 주 : 회계연도 7월말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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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에 창업해 8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창업자 벤 프랜시스의 유명세는 '짐샤크'라는 브랜드 못지 않습니다. 그는 2018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차세대 리더(Forbes 30 Under 30)'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에는 '세계 억만장자 명단(World's Billionaires List)'에도 포함되며 성공한 젊은 기업가로 주목받았습니다.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에서 빠지지 않는 '창고 창업'은 짐샤크에도 등장합니다. 2012년 부모님의 차고에서 짐샤크를 창업한 벤 프랜시스는 할머니에게 재봉 기술을 배워 운동복을 제작했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평소 '말랐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던 벤 프랜시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근력 운동에 빠졌는데 기존의 운동복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제작하기로 마음먹은 것이죠. 그렇게 시작한 회사를 벤 프랜시스는 창업 8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냈습니다. 2020년, 미국 투자회사인 제너럴 애틀란틱은 짐샤크 지분 21%를 인수했는데요. 당시 인정받은 짐샤크의 기업가치는 10억 파운드(약 13억 달러)가 넘었습니다. 20대에 억만장자가 된 벤 프랜시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기업가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두 기업가에게는 시대 흐름을 발 빠르게 포착해 사업적 성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죠.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리처드 브랜슨은 28세였을 때 한 여성을 위해 카리브해의 섬 하나를 사들였다. 현재 같은 나이인 벤 프랜시스는 그 당시 브랜슨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지만,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어요. 평소 검정과 회색 옷을 주로 입고, 점심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난도스에서 해결하는 벤 프랜시스의 소박함을 강조한 것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벤 프랜시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일하지 않을 때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오토바이를 만지작거려요. 정말 그게 제가 하는 일의 전부예요. 저는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에요.” 이처럼 일과 운동밖에 모른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벤 프랜시스는 어떻게 창업 8년 만에 회사를 유니콘 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을까요? 짐샤크 성공전략을 5가지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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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에 짐샤크를 창업해 유니콘으로 성장시킨 '벤 프랜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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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기업 연간보고서 주 : 짐샤크 2025.07, 룰루레몬 2026.02, 아디다스 2025.12, 언더아머 2025.03, 나이키 2025.05, 푸마 2025.12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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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 D2C로 승부
우리 고객은 우리가 관리한다
짐샤크 설립 당시만 해도 스포츠 브랜드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가능한 한 많은 제품을 만들어 이를 전 세계 많은 소매업체에 공급해 매출 규모를 키우는 것이었죠. 하지만 벤의 비전은 달랐습니다. 그가 회사 규모보다 먼저 욕심 낸 것은 '고객'이었어요. 고객을 직접 보유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하기를 원했죠. 그의 목표대로 고객 데이터와 커뮤니티 기반을 직접 구축하려면 D2C 모델은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D2C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 고객 데이터를 직접 관리한다는 점이에요. 브랜드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다는 것은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죠. 고객이 무엇 때문에 우리 제품을 구입하고, 어떤 순간에 찾는지, 더 중요하게는 고객이 무엇 때문에 떠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고객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나이키를 비롯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2017년 전후로 D2C 사업을 본격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짐샤크의 행보는 매우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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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샤크는 자사몰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 모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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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초기 단계부터 고객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인식한 짐샤크는 데이터 구축과 보안에 적극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구축한 고객 데이터를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 두었죠. 대표적인 사례가 고객 데이터에 기반한 물류혁신입니다. 창업 초기부터 강력한 팬층을 확보한 짐샤크는 매출이 급증하면서 물류 역량이 고객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주문량이 폭증해 품절, 배송 지연, 주문 처리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형 이벤트 기간에는 웹사이트 장애까지 겹치면서 고객 불만이 늘어났죠. 짐샤크는 그 과정에서 일부 고객이 떠나가고 있다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 알게 됐어요. 전체 고객여정에서 초기 단계인 마케팅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주문 이후 배송과 서비스 경험이 고객 기대에 미치지 못했죠. 고객 확보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도 배송 경험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짐샤크는 '고객경험 개선'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급망과 물류 역량 강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합니다. 사실 짐샤크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는 성수기와 비성수기 주문량 차이가 크다는 사업적 특성이 있습니다. 짐샤크 경우 연말 쇼핑시즌과 같은 성수기에는 물동량이 평소대비 20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물류센터 근무인력도 평소보다 10배까지 늘려야 했고 이 과정에서 구인은 물론, 교육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짐샤크는 2017년 영국 스윈던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전문 물류기업과 협력하면서 '성장을 감당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에 주력했습니다. 또 소규모 창고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주문 처리, 재고 관리, 해외 배송을 통합하고, 자동화 설비와 데이터 기반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처리 속도와 정확도도 높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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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샤크 물류센터를 소개하는 벤 프랜시스(사진:짐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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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벨기에, 호주 등 주요 시장에도 물류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배송망을 확대했습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북미 지역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 설립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미국은 이미 짐샤크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시장으로 성장했지만, 모든 제품이 유럽에서 출고되다 보니 고객은 제품을 받기까지 일주일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짐샤크는 2019년 10월에 캐나다에 북미 지역 1호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와 펜실베니아에 연이어 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했습니다. 이 같은 선제적 물류인프라 투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폭증한 주문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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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영국 기업등록청(Companies House) 주 : 회계연도 7월말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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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피트니스 'One' 커뮤니티
발견형 쇼핑의 개척자
D2C 사업모델의 초기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고객확보입니다. 소매업체의 도움 없이 인지도를 높이고, 한번 구입한 고객은 반복구매하는 충성고객으로 만들어야 하죠. 짐샤크가 선택한 전략은 전 세계인을 아우르는 피트니스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었어요. 우선 핵심 고객층인 20대를 공략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했는데요. 짐샤크는 크리에이터를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로 삼아 전향적으로 투자한 최초의 브랜드 중 하나였어요. 창업 때부터 주력 마케팅 채널은 소셜미디어였습니다. 슈퍼스타에 막대한 광고비를 지불하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짐샤크는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고객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소통했습니다. 짐샤크가 레거시 브랜드들과 달랐던 점이 또 있는데요. 대부분 스포츠 브랜드들이 전형적으로 ‘이상적인 몸매’만 내세워 제품을 소구했다면, 짐샤크는 다양한 연령대, 인종, 체형의 사람들을 브랜드 모델과 인플루언서로 적극 기용했어요. 장애를 가진 사람도 광고나 캠페인에 참여시키며 고객들을 향해 ‘누구나 운동할 수 있다(Every Strong Belongs)’는 메시지를 강조했죠. 이를 통해 짐샤크는 운동을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를 위한 문화로 확장하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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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샤크는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다양한 인종과 체형, 몸이 불편한 사람도 운동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소구합니다.(사진:짐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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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식은 브랜드에 대한 진정성을 소구하고 화제성을 만드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고,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같은 치열하고 복잡한 경쟁시장에서도 이러한 전략은 유효하게 작용했죠. 지금은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 중심의 발견형 쇼핑이 트렌드가 됐지만, 짐샤크 창업 당시만 해도 이는 과감하지만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전략이었어요. 핵심 타깃층과 연령대가 같았던 창업자 벤 프랜시스가 고객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프랜시스는 스스로가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를 애청하면서 콘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이용했던 SNS 친화적 인물이었어요. 특히 짐샤크가 제작한 '바이럴 피트니스 영상', ‘66일, 당신의 삶을 바꿔라’ 챌린지, ‘짐샤크 애슬리트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는 강력한 고객 유입 수단으로 작용했어요. 현재 짐샤크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는 약 2천만 명에 이릅니다. 짐샤크가 제작한 영상이나 콘텐츠에는 '위 두 짐(We Do Gym)'이라는 세 개의 단어가 늘 함께 등장합니다. 이는 짐샤크가 단순한 운동복 브랜드가 아니라 '운동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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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샤크가 고객들에게 강조하는 메시지 'We Do G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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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옴니채널로 진화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마네킹, 오프라인 경험도 '짐샤크답게'
짐샤크는 이커머스 브랜드로 출발한 지 10년 만인 2022년, 오프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선보인 첫 번째 매장은 약 1만 8천 평방피트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짐샤크의 글로벌 쇼케이스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영국 최고의 상권 중 하나인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를 출점지로 삼았는데요. 오픈 당시 수천 명의 고객이 매장 앞에 줄을 서 화제를 모았고, 창업자 벤 프랜시스가 매장에서 직접 고객들을 맞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며 짐샤크는 매장을 단순한 상품판매 채널로 삼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서 구축한 운동 커뮤니티를 현실 공간으로 확장하고 운동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오프라인 전략의 출발점이었죠. 이를 위해 리젠트 스트리트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피트니스 스튜디오, 팟캐스트 녹음 공간, 워크숍 및 커뮤니티 행사를 위한 허브 공간을 마련하고, 카페 '조앤더주스(JOE & THE JUICE)'도 입점시켰습니다. 초보자부터 전문 운동선수까지 누구나 매장을 방문해 운동을 배우고, 음료를 마시고, 다른 운동 애호가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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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샤크 매장의 독특한 특징은 공간의 유연성입니다.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소매 매장으로 운영되지만 필요시에는 단 15분 만에 운동 공간이나 이벤트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어요. 바퀴가 달린 이동식 진열대를 이동하고, 일부 상품들은 천장 레일 시스템을 통해 위로 올리면 금세 수십 명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죠. 후면의 진열 구조물도 스쿼트 랙과 유사한 규격으로 제작돼 운동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층 후면에는 실제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능한 공간 '더 스웨트 룸(The Sweat Room)'이 마련돼 있고, 이곳에서 무료 운동 클래스와 트레이닝 세션이 정기적으로 운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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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기 쉬운 모듈식 집기와 천장형 레일을 설치한 매장(사진:짐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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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샤크 매장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요소는 실제 웨이트 트레이닝 동작을 실감나게 구현한 마네킹입니다. 일반적인 스포츠 브랜드 매장이 주로 달리기나 점프 동작을 표현하는 수준이라면, 짐샤크는 스쿼트, 런지, 덤벨 컬, 웨이트리프팅 등 실제 헬스장에서 볼 수 있는 동작을 그대로 재현했는데요. 이를 위해 짐샤크 커뮤니티 회원과 운동선수들을 3D 스캔해 마네킹을 제작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인종과 체형을 반영한 마네킹을 활용해 '누구나 운동할 수 있다'는 브랜드 철학을 매장에서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짐샤크 오프라인 운영의 기반에는 '코어 플러스(Core Plus)' 전략이 있습니다. 코어 플러스는 브랜드의 핵심 상품과 운동 커뮤니티 경험은 유지하면서도 지역별 소비자 특성에 맞춰 상품 구성과 서비스, 매장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말해요. 즉 '브랜드의 핵심(Core)은 유지하면서 지역 맞춤형 경험과 독점 요소를 더한다(plus)'는 개념입니다. 짐샤크 매장에서 코어에 해당하는 요소는 모든 매장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짐샤크의 대표 컬렉션인 바이탈(Vital), 어답트(Adapt), 파워(Power) 시리즈를 비롯해 운동 커뮤니티 프로그램, 디지털 연계 서비스, SNS 기반 고객경험 등이 여기에 포함되죠. 반면 플러스는 지역별 차별화 요소를 의미하는데요. 지역 문화와 스토리를 반영한 인테리어, 한정 상품, 지역 특화 서비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제로 런던 웨스트필드 화이트 시티 매장은 과거 해당 부지가 경마장이었던 역사적 배경을 반영해 녹색 계열 디자인 요소를 활용했고, 두바이에 개점한 매장에는 현지 고객의 모습을 반영한 마네킹과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지역 정체성을 살렸습니다. 이렇듯 지역민 니즈에 맞춘 플러스 요소를 위해 짐샤크는 신규 매장을 검토할 때마다 해당 지역 소비자들의 운동 문화와 쇼핑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매장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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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트레이닝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마네킹(사진:짐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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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현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마네킹(사진:짐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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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랜드 강국, 미국에 깃발 꽂은 짐샤크
2022년 개점한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점을 시작으로 짐샤크는 암스테르담과 두바이 등으로 매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소매사업을 강화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뉴욕에도 2개의 매장을 선보였어요. 미국은 상설 매장 오픈 전부터 이미 짐샤크 전체 매출의 약 46%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었습니다. 고객과 함께 만드는 운동 문화를 지향하는 짐샤크에게 절반의 고객이 있는 미국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죠. 짐샤크는 2024년 뉴욕 소호에 미국 본사를 설립하고, 같은 해 피트니스 커뮤니티 행사인 'Lift:NYC'를 개최해 7,500명의 참가자를 모으며 차근차근 미국 개점을 준비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신중한 짐샤크는 상설 매장 오픈에 앞서 2017년, 2024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뉴욕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검증했습니다. 미국 1호점은 롱아일랜드 루스벨트 필드 몰에 4천 제곱피트 규모로 문을 열었으며, 두 번째 매장은 맨해튼 본드 스트리트에 1만 3천 제곱피트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오픈했습니다. 이 중 대형점인 본드 스트리트 매장은 4개층 규모에 전 상품 라인업을 모두 전개하고 라이브 이벤트 공간, 운동 스튜디오를 갖춰 미국 짐샤크 고객들의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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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샤크 1호점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점(사진:짐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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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공정위, 엔에스쇼핑-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업결합 승인▶️
㈜엔에스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인수가 확정됐습니다.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엔에스쇼핑이 홈플러스로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영업을 1천206억원에 양수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공정위는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기업결합이 신고된 지 약 한 달 만에 신속하게 심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사업 구조조정과 정상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6 월드컵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평일 오전에 열리면서 광화문 인근의 편의점 매출과 배달앱,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이 급상승했다는 뉴스입니다. 심야 ‘치맥’ 중심이던 월드컵 응원 소비가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무실 단체 관람과 거리 응원, 오전 배달 수요로 옮겨갔다고 하는데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한국과 체코 경기가 열린 14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전체 주문 건수가 전주 같은 요일보다 51.5% 증가했다고 합니다.
3️⃣신세계 본점, 리뉴얼 후 외국인 결제액 두배▶️
얼마 전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급상승했다는 뉴스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나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본점의 외국인 카드 이용액이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98%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까지 본점 더 리저브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까르띠에 부티크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4️⃣종전 합의에 식품업계, '포장재 수급완화 기대'▶️
미국과 이란이 종전합의를 공식화하면서 식품업계의 포장재 수급 불안과 물류비 부담 우려가 완화됐다는 뉴스입니다.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되면서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확대됐고, 알루미늄·캔·페트병 등 포장재 가격도 크게 상승했었죠. 유류비 상승으로 인해 물류비 부담도 컸습니다. 하지만, 원가 부담이 즉시 낮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5️⃣C-프랜차이즈, 잇달아 한국 진출▶️
마라탕, 훠궈 등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중국계 오프라인 프랜차이즈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강남·용산·신촌에 3개 매장을 동시 개점한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가 대표적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도 최근 국내에서 '루이싱', '瑞幸', 'luckin coffee Express' 등 주요 상표권과 브랜드 특유의 파란색 사슴 로고를 등록하며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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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리테일톡은 다음주 수요일 아침에 다시 찾아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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