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저트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110호’
안녕하세요. 리테일톡 110호입니다. 디저트 제품의 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탕후루'나 '두바이쫀득쿠키'의 흥행도 길지 않았죠. 하지만, 개별 제품의 흥망과 관계없이 시장을 관통하는 공통된 트렌드가 있습니다. 풍부한 사례와 함께 이번호에 자세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소매업 재무제표를 알기 쉽게 설명한 '숫자로 읽는 리테일'도 함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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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110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글로벌 디저트 트렌드
2. 숫자로 읽는 리테일
3.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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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먼저 경험하는 시대 키워드는 '멀티센서리(multisens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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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건강 고려한 고섬유·고단백 제품 출시↑
- 독특한 식감, 화려한 비주얼로 오감 자극
-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새로운 경험 창출
- 시장의 새로운 변수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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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윤은영 리테일트렌드랩 소장 자료 제공 : 민텔(infokorea@minte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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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음료 시장에서 디저트 제품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달콤한 풍미는 여전히 소비자를 사로잡는 강력한 힘이지만, 최근 건강과 기능성, 독특한 식감, 그리고 '인스타그래머블(소셜미디어에 올릴 만한)' 요소까지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데요. 맛뿐 아니라 화려한 비주얼, 먹을 때 나는 소리와 식감 등이 모두 디저트 소비의 일부가 된 것이죠.
지금 글로벌 디저트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어떤 제품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을까요? 글로벌 시장분석 전문기업 '민텔'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근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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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도 건강해야 소비한다
글로벌 소비재 시장의 메가 트렌드인 '건강 지향'은 디저트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칼로리, 고당, 고지방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디저트. '맛은 좋지만, 건강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이 디저트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오랜 인식인데요. 건강이 소비의 최우선 가치로 떠오른 지금, 디저트 업계는 어떤 방식으로 건강을 소구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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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맥싱' 열풍 이어 고섬유·고단백 조합↑
최근 글로벌 디저트 시장에서 건강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가 '장 건강(Gut Health)'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장내 미생물군(Gut Microbiome)이 면역력과 정신건강, 전반적인 웰빙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베이커리 시장에서는 고식이섬유(High-Fibre) 제품의 출시가 빠르게 늘고 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지난해 ‘파이버맥싱(Fibre Maxxing)’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어요. 파이버맥싱이란 식이섬유 섭취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소비 패턴을 의미하는데요. 민텔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의 46%가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음료 제품에 대해 구매욕구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최근에는 고식이섬유에 고단백 성분까지 조합한 제품 출시가 늘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식이섬유와 고단백 표시를 동시에 강조한 베이커리 제품의 출시 비중은 2021년 12%에서 2024년 25%로 확대됐어요. 2025년에는 18%로 다소 낮아졌지만, 이는 건강한 빵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쇠퇴했다기보다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감소와 2024년 출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베이커리 업계의 건강 지향 트렌드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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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고단백∙고식이섬유 베이커리 출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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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민텔 GNPD 주 : 출시율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되는 신제품 가운데 고섬유질·고단백질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함. 소비자 선호도는 미국 18세 이상 소비자 1,966명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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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건강한 빵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수혜를 입고 있는 제품이 '사워도우(Sourdough)'입니다. 사워도우는 '사워도우 스타터'라는 천연발효종을 발효시켜 만드는 빵인데요. 이스트를 사용하는 일반 베이커리와 달리 자연 상태의 야생 효모와 유산균을 이용해 발효시키기 때문에 이름처럼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조공법상 천연, 진정성, 고품질 이미지를 갖고 있어 최근의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높은 인기를 얻고 있죠. 실제 소비자 조사에서도 영국 소비자 가운데 42%가 사워도우 빵이 다른 종류의 빵보다 '건강에 더 좋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처럼 건강한 빵이라는 인식과 차별화된 풍미를 앞세워 사워도우의 시장 존재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데요. 민텔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에서 사워도우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1년 5%에서 지난해 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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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일부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사워도우 자체의 ‘스토리’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인데요. 대표적인 브랜드가 이탈리아 '바울리 푸투라(Bauli Futura)'입니다. 바울리는 크리스마스 전통 빵인 팡도르와 파네토네, 크로아상 등으로 유명한 100년 전통의 글로벌 디저트 기업인데요. 1996년 바울리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직원들이 사워도우 반죽을 지켜냈다는 스토리를 소구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어요. 사워도우와 얽힌 스토리를 공유함으로써 브랜드 친밀감을 높이고, 진정성과 감성적 매력을 소구하는 데 성공한 사례입니다. 영국 베이커리 브랜드 '라이라이(RaiRai)'는 통호밀과 사워도우 스타터를 활용해 핀란드 전통 방식으로 만든 호밀빵을 출시했습니다. 고식이섬유를 함유한 호밀은 특히 북유럽 지역에서 인기높은 베이커리 원료인데요. 라이라이사는 이 제품이 일반 밀가루 빵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5배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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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도우 반죽에 담긴 스토리를 소구하는 '바울리 푸투라'(좌)와 판란드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라이라이'의 호밀빵(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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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강한 '포스트바이오틱스', 새로운 혁신 원료로 부각
식음료 업계에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오랜기간 장 건강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로 활용돼왔어요. 그런데 최근 베이커리 업계에는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가 안정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고온 공정을 거치는 베이커리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살아있는 유익균 자체를 의미하고, 프리바이오틱스가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이라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이 생성한 대사산물이나 세포 성분을 의미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베이킹 과정의 높은 온도에서 생존하기 어렵지만,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열에 강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베이커리 제품에도 적용 가능한 기능성 원료로 주목받고 있죠.
1919년 설립된 벨기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원료 기업인 '퓨라토스(Puratos)'는 겐트대학교와 협력한 ‘바이오틱 브레드(Bioticbread)'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강화한 사워도우 빵을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열에 강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특성을 활용해 장내 미생물군 개선, 유익 대사산물 생성, 장 장벽 보호 등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면서도 전통 사워도우 특유의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도 그대로 살렸어요.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향후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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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베이커리 원료기업 '퓨라토스'가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강화 사워도우(사진:퓨라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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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복용자를 겨냥한 기능성 베이커리 믹스
전세계적으로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 복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죠. 이러한 변화는 식음료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베이커리 업계에도 이들을 겨냥한 식품 개발이 새로운 혁신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베이커리 원재료 전문기업 밀바이오(Millbio)는 지난해 12월 ' 판비보 GLP-1 브레드 콘센트레이트(Panvivo GLP1ve Bread Concentrate)'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GLP-1 약물 복용자뿐 아니라 체중관리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기능성 베이커리 믹스로, 제품에는 식이섬유, 발아 곡물, 콩류 가루, 단백질, 사워도우 등 영양과 기능성을 높인 원료가 사용됐습니다. 천연 원료 기반의 기능성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 흐름을 반영한 개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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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쌀우유 아이스크림 등장
건강 트렌드는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건강을 위해 칼로리를 줄이는 데에만 중점뒀다면, 최근에는 원재료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아이스크림을 포기하는 대신 원료가 다른 제품을 선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식물성 아이스크림입니다. 일본 경우 식물성 대체유를 사용한 디저트 및 아이스크림 제품 비중은 아직 1%로, 규모만 보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주요 주자들은 이미 관련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하겐다즈는 2024년 두유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모리나가(Morinaga)는 쌀우유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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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로 만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일본 모리나가사의 쌀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사진: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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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대형 브랜드들이 잇따라 관련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것은 식물성 아이스크림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인데요. 소비자들이 식물성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제품 섭취를 줄이거나 식물성 식품 비중을 늘리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비건뿐 아니라 플렉시테리언(간헐적 채식주의자)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물성 디저트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요. 실제 일본 시장에서는 식물성 원료 사용을 소구하는 신규 디저트 및 아이스크림 출시 비중이 2020~2021년 0.5%에서 2022~2023년 1.6%로 늘었어요.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2025~2026년에는 다시 1.1%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과거 식물성 아이스크림은 맛과 식감이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두유, 귀리우유, 쌀우유 등을 활용해 출시되는 신제품들은 부드러운 질감과 풍미를 구현해 맛에 있어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장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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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먹는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
젊은 소비자들은 디저트를 소비할 때 달콤한 풍미뿐 아니라 씹는 재미, 다양한 식감, 제품을 즐기는 과정에서의 경험까지 함께 기대합니다. 즉 '멀티센서리(Multi-sensory)' 경험이 디저트 업계의 새로운 제품 혁신 코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멀티센서리란 맛뿐 아니라 시각, 촉각, 청각 등 여러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경험을 의미합니다. 디저트 문화가 발달한 일본 경우 이러한 멀티센서리 경험을 제품에 적극 수용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에서도 일본 소비자의 19%는 오감 전체로 즐길 수 있는 식음료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16%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맛이나 식감을 제공하는 식음료에 흥미를 느낀다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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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민텔 주 : 18세 이상 일본 소비자 2천 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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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4 : 일본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 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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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트려 먹는 재미, 부서지는 레이어가 주는 오감 자극
멀티센서리 코드가 잘 반영한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가 깨 먹는 초콜릿입니다. 일본의 모리나가 유업은 숟가락으로 깨뜨려 먹는 두꺼운 초콜릿 코팅을 적용한 '바리체(Variche)'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습니다. 초콜릿을 깨뜨려 먹는 과정에서 바삭한 식감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이는 일반 아이스크림과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합니다. 또한 아이스크림 내부에는 크기가 다른 초콜릿 조각들이 들어 있어 한입 먹을 때마다 서로 다른 식감을 제공합니다. 바삭하게 깨지는 초콜릿 코팅과 다양한 크기의 초콜릿 조각이 결합되면서 제품을 먹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경험으로 작용하죠. 모리나가는 차별화된 식감 구현을 위해 두께가 서로 다른 초콜릿 레이어를 적용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상태입니다. 일본 패밀리마트 역시 깨뜨려 먹는 초코민트 푸딩을 출시했어요. 민트 푸딩, 민트 크림, 초콜릿 수플레, 초콜릿을 층층이 쌓아 만든 제품인데요. 상단은 두꺼운 초콜릿 레이어를 적용하고, 안에는 부드러운 푸딩과 바삭한 초콜릿을 넣어 서로 다른 식감을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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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자극하는 모리나가유업의 깨 먹는 초콜릿과 패밀리마트의 민트 푸딩 초콜릿(사진: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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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비자들은 맛을 보기 전에 눈으로 먼저 디저트를 경험합니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형태,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싶은 비주얼, 즉 '인스타그래머블'한 속성이 디저트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죠.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22%, 밀레니얼 세대의 23%가 새로운 디저트나 달콤한 간식류를 구매한 구매한 이유로 ‘화려한 비주얼’을 꼽았어요. 여기에는 케이크, 페이스트리, 비스킷, 초콜릿, 아이스크림, 냉동 디저트가 모두 포함됩니다. ‘깨지는 소리’, ‘부서지는 감각’, ‘다양한 식감 변화’까지 모두 디저트 소비 경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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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찾는 비주얼 영감
비주얼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최근 글로벌 디저트 시장에서는 독특한 풍미와 화려한 색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원재료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아시아는 글로벌 디저트 업계에 풍부한 영감을 제공하는 지역입니다. 대표적으로 라벤더, 흑임자, 말차, 유자, 우베(ube ; 보라색 고구마), 판단(pandan ; 동남아시아 향신 식물) 등의 식재료는 독특한 풍미뿐 아니라 강렬하고 개성 있는 색감을 제공해 시각적 소비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에게 강력한 소구력을 갖죠. 중국 식품기업 MX 라이프가 출시한 '다크시리즈 라바 흑임자 번(Dark Series Lava Black Sesame Buns)'은 검은색 번 안에 흘러내리는 흑임자 필링을 넣어 강렬한 비주얼과 진한 풍미를 구현한 제품이며. 우리나라 CJ제일제당도 지난해 10월, 유기농 말차 브랜드인 '슈퍼말차'와 협업한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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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민텔, 2025. 05 주 : 18세 이상 미국 소비자 1,971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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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임자를 활용한 MX라이프의 '다크시리즈 라바 흑임자 번'과 말차와 접목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말차 붕어빵'(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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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에 인기 트렌드 얹는 하이브리드 전략
젊은 소비자들은 늘 새로운 것을 찾죠.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기업들이 활발히 시도하고 있는 것이 서로 다른 제품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혁신입니다. 각기 다른 풍미와 식감을 가진 아이템의 결합으로 멀티센서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죠. 실제 미국 소비자 10명 중 5명은 두 개 이상의 브랜드나 제품을 조합한 '크로스 카테고리(Cross-Category)' 제품을 혁신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사례가 싱가포르의 경색 베이커리(Keong Saik Bakery)'가 출시한 '클레어상(Clairssants)'이란 제품이에요. 이 제품은 크루아상과 에클레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디저트로, 크루아상 특유의 바삭한 페이스트리 층과 에클레어의 세련된 형태를 살렸는데요. 여기에 달콤한 맛부터 짭짤한 맛(세이보리)까지 다양한 필링(속)을 채워 넣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과 식감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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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과 에클레어를 결합한 싱가포르 '경색 베이커리'의 하이브리드 디저트 '클레어상'(사진:경색 베이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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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과 디저트 시장에서도 다른 식품 카테고리의 인기 제품과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크로스 카테고리(Cross-Category)' 전략이 활발합니다.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아이템이 까눌레(Canelé)와 두바이 초콜릿입니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전통 디저트인 까눌레는 겉은 고온에서 구워 바삭하고 캐러멜처럼 단단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커스터드 같은 식감을 갖고 있어 아이스크림이나 쿠키 등에 자주 활용됩니다. 두바이 초콜릿 역시 최근 가장 애용되는 하이브리 아이템입니다. 카다이프(잘게 썬 필로 페이스트리)와 피스타치오-타히니 크림으로 속을 채운 두바이 초콜릿은 2024~2025년 전 세계 소셜미디어를 점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독특한 풍미와 함께 여러 층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식감, 강렬한 비주얼이 결합되면서 영상 콘텐츠에서 그 매력이 극대화됐고,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강하게 자극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의 성공은 초콜릿 바 영역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쿠키,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됐죠. 수많은 식품 기업과 소매 기업들이 저마다의 ‘두바이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맛의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일본은 두바이 초콜릿을 디저트와 아이스크림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는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일본 돔레미(Domremy)의 '두바이 초콜릿 스타일 초콜릿 파르페(Dubai Chocolate-Style Chocolate Parfait)'는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두바이 초콜릿의 맛과 식감을 일본식 파르페에 접목한 하이브리드 디저트입니다. 초콜릿, 피스타치오, 바삭한 식감 요소를 층층이 쌓은 두바이 초콜릿의 특징을 파르페 형태로 재해석한 제품이죠. 일본 식품기업 롯데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바(Dubai Style Chocolate Bar)' 역시 두바이 초콜릿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과 바삭한 식감을 구현해 시각적 즐거움과 다양한 식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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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접목한 롯데 아이스크림과 두바이 초콜릿 식감을 접목한 돔레이 파르페(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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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길어진 여름, 가볍고 산뜻한 맛 선호↑
기후변화는 디저트 시장에도 핵심 변수가 되었습니다. 갈수록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고 있죠. 지난해 말 기상청이 발간한 '우리나라 113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간 기온이 과거 100여년 전(2012~1920)에 비해 2.3도나 높아졌습니다. 특히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201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미에대학(Mie University)이 2024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여름은 1982년보다 약 3주가 길어졌으며, 이로 인해 ‘바이시즈널리티(Biseasonality ; 두 계절화)’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m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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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ategy
숫자로 읽는 리테일 ① - 소매업 손익계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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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제표는 기업의 성적표
- 전략 따라 달라지는 손익계산서 구조
- 업태별로 수익창출 및 비용구조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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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결국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입니다. 조직 안에서는 “얼마를 벌었나?”, “비용은 어디에 쓰였나?”, “현재 남아 있는 자금은 얼마인가?”와 같은 질문이 매일 오갑니다. 이때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은 구성원들 간에 오차 없는 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가 필요한데요. 그 언어가 바로 숫자이며, 재무제표는 숫자로 표현한 기업의 성적표입니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주석까지 포함해 5개의 보고서를 통틀어 ‘재무제표’라고 하며, 재무제표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 그 기업의 경영 실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삼일회계법인 리테일 인사이트 랩(Retail Insight Lab)이 '소매기업 재무제표 읽는 법'에 대한 연재를 시작하며, 첫 주제로 기업의 수익성과 경영성과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손익계산서를 살펴보겠습니다.
글 : 삼일회계법인 임영빈∙김연일∙신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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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서 구조 이해하기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얼마를 벌었고(수익), 얼마를 썼는지(비용), 그리고 얼마가 남았는지(이익)를 보여주는 재무제표예요. 쉽게 말해 회사가 1년동안 벌어서 쓰고 남은 금액을 보여주는 기록이죠. 아래 도표는 일반적인 소매기업의 손익계산서 예시이며, 손익계산서의 각 과목별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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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마다 손익계산서가 다른 이유
기업은 업종에 따라 고객, 판매방식, 수익창출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영업활동도 그에 맞게 달라집니다. 손익계산서 역시 이러한 업종 특성이 반영되기 때문에 업종 구분 없이 단순히 금액이나 비율만 비교해서는 유의미한 분석을 하기 어렵습니다. 소매업 경우 B2C 영업을 중심으로 하며,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광고나 프로모션 비용이 크게 발생하고, 판매관리비 비중도 크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죠. 반면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은 생산설비를 보유하기 때문에 유형자산 규모가 크고 인건비부담도 높습니다. 하지만, 생산직 인건비의 대부분은 매출원가(제조원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손익계산서상 판매관리비에 표시되는 인건비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납니다. IT나 게임업계는 어떨까요. 이들 업체는 핵심 활동이 연구, 개발이기 때문에 손익계산서상 연구개발비 비중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X 100으로 주영업으로 벌어 들이는 효율을 의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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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계산서로 읽는 소매업태 경제학
같은 소매업종이라도 모두 동일한 손익구조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업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손익계산서의 모습도 달라지죠. 소매산업을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그리고 온라인쇼핑몰 네 가지 업태로 구분해 손익계산서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아래표는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업태별 대표 3개사의 손익계산서 평균 데이터를 참고해 만든 가상의 손익계산서입니다. 이를 통해 업태별로 어떤 특징을 갖는지, 그리고 그 특징이 손익계산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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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삼일회계법인 주 : 대형마트 - ㈜이마트 2025년도, 홈플러스㈜(24.3.1~25.2.28), ㈜코스트코코리아(24.9.1~25.8.31)의 손익계산서(별도) 단순 평균금액 백화점 -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의 2025년도 손익계산서(별도) 단순 평균금액 편의점 - ㈜지에스리테일, ㈜비지에프리테일, ㈜코리아세븐의 2025년도 손익계산서(별도) 단순 평균금액 온라인쇼핑몰 - 쿠팡㈜, ㈜컬리, ㈜에스에스지닷컴의 2025년도 손익계산서(별도) 단순 평균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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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리다매' 대형마트, 영업이익률 1~3%
대형마트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 생필품을 제조사나 공급업체로부터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형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운영 효율을 기반으로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판매 품목당 마진율이 낮습니다. 이 때문에 매출 규모는 크지만, 매출원가율은 높습니다.
또한 넓은 매장과 많은 인력을 운영해야 하므로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 등 고정비가 크게 발생해 판매관리비 부담도 큰 편입니다. 이런 구조로 인해 대형마트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1~3%로 낮은 수준입니다.
▶ 특정매입 비중 높은 백화점, 매출총이익률↑
백화점은 특정매입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소매업에서 상품을 매입하는 방식은 재고자산에 대한 통제권 보유 여부에 따라 크게 직매입과 특정매입으로 구분되는데요. 직매입은 유통업체가 상품을 직접 구매해 재고를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상품에 대한 위험과 보상을 유통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에 해당 상품을 재고자산으로 인식하며, 판매시 판매금액 전액을 자사의 매출로 인식합니다. 이에 반해 특정매입은 상품에 대한 통제권을 공급업체가 갖기 때문에 유통업체는 해당 상품을 재고자산으로 인식하지 않으며, 판매 시에도 수수료 또는 판매마진에 해당하는 순액만 매출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특정매입 형태로 운영되는 백화점은 재고를 직접 보유하는 다른 채널에 비해 매출원가가 낮고 이익률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고객 유치를 위한 판촉활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고급 브랜드나 명품에 관심있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이벤트, 고급스러운 매장환경 등에 많은 비용이 투입되죠. 이러한 이유로 특정매입 비중이 높은 백화점은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매출총이익률은 높지만, 판매관리비 비중은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m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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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유통업계, 월드컵 마케팅 개막▶️
이번주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월드컵 특수’를 노린 유통업계의 마케팅도 본격화됐습니다.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에 열리는데요. 이 때문에 먹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치킨·맥주·냉동간편식 매출이 개막 전보다 최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해외직구 시장은 위축되고 있는 반면, 역직구 시장은 확대됐습니다. K뷰티 등의 인기에 한국 상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원화 약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1조 59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역직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3️⃣5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중동전쟁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대에 진입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는데요. 이는 2024년 3월 3.1% 오른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3.3% 올랐는데요. 특히 석유류 가격이 20% 이상 폭등하면서 유가발 물가압력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4️⃣K뷰티, 수출효자 1위 등극▶️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상승하며 화장품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11억8000만달러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최근 3년간 5대 소비재(농수산식품·화장품·패션의류·생활용품·의약품) 가운데 수출액이 가장 큰 대표 품목은 농수산식품이었으나, 올해 1∼5월에는 화장품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5️⃣아마존, AI 쇼핑도구 판매▶️
제품판매 외 서비스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아마존이 자사 인공지능(AI) 쇼핑 도구 기술도 판매에 나섭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전자상거래 에이전트인 '알렉사 포 쇼핑'의 구조 설계와 초기 코드, 운영 노하우 등을 패키지화한 '에이전트형 쇼핑 어시스턴트'(ASA)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알렉사 포 쇼핑은 기존 아마존의 AI 챗봇인 '루퍼스'를 개편해 선보인 것으로, 현재 아마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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