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유통 업태별 2025년 결산과 2026 전망을 담았습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103호’
이번호에는 '유통 업태별 결산과 전망'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내년에는 소매환경이 좀 나아지길 희망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만큼, 2026년에는 유통업계에 좋은 소식들이 많이 전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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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103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유통업태별 2025 결산 및 2026 전망
2.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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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업태별 2025 결산 및 2026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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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정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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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소비 고착화되며 포맷 양극화 심화
- 백화점, 외국인 고객 늘며 하반기 매출 상승
- 편의점, 점포 감소로 외형 성장 정체
- 2026년, 업태 경계 허문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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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연구 기관들은 금리인하 기조와 정부의 재정 확장책에 힘입어 2026년 민간소비는 2025년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다 비필수재 구입을 줄이고, 상품보다 경험 중심의 서비스 지출을 늘리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2026년을 바라보는 업계 시각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데요. 다가오는 2026년, 정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기 위해 소매기업들은 어떤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까요?
글 : 윤은영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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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지난 11월 28일,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개최한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 발표 내용과 통계청 및 산업통상부 발표자료를 참고했습니다.
* * 통계청 '소매판매액' : 전국 모든 소매업체가 조사대상이며,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전체 규모를 추정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도소매업 및 업태별 전체 시장 규모를 파악하는 데 적합합니다. 산업통상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 편의점, 백화점, 온라인몰 등 특정 업태가 조사대상이며, 전수가 아닌 업태별 주요(일부) 기업들의 평균 데이터이므로 업태별 매출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적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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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 성장한 약 521조 원으로 추정됩니다(통계청 ‘소매판매액’ 기준). 상반기 소비시장은 경기침체와 고물가, 대내외 정세 불안이 겹치며 소비심리가 극도로 냉각됐고, 성장률은 0.1%에 머물렀습니다(그림 1 참고). 다행히 하반기 들어 일부 불안 요인이 해소되고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더해지면서 소비심리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고, 그 결과 7~10월 소매판매액이 2.5% 증가하며 연간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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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소매판매액' 주 : 2025년 11~12월 추정치 반영,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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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치소비 고착화 속 포맷 양극화 심화
국내 소매시장은 2024년에 이어 올해도 물가성장률을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정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소매업계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의 기조연설을 맡은 BCG코리아 안태희 MD파트너는 최근 글로벌 소매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소비트렌드를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안 파트너는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포착되는 중요한 변화로 먼저 '모든 소비자가 밸류쇼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소득 수준이나 지불 여력과 관계없이 이제 소비자들은 가격대비 가치, 즉 '가성비(value for money)'를 충족시키는 곳에만 지출하는 구매패턴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지 못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시장에서 밀려나며 구조조정 압력에 직면하게 됐죠. 그 결과 나타난 현상이 바로 두 번째 트렌드인 '오프라인 포맷의 양극화'입니다. 양극화를 이루는 두 축은 '경험'과 '가격 경쟁력'이에요. 즉, 차별화된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험 우위형(experiential) 매장이거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고회전 기반의 효율을 극대화한 매장(transactional)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데요. 트랜잭셔널 포맷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코스트코입니다. 회원제 창고형 매장의 효시인 코스트코는 4천여 개로 압축된 상품구색을 가져가면서 고품질, 저마진 전략으로 지속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소매기업으로, 점포당 매출액이 월마트의 2.5배, 타깃의 5.5배에 이릅니다(그림 2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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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 코스트코 매출 추이 및 점당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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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매출액은 코스트코 기업보고서, 점당 매출은 BCG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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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매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세 번째 현상은 '매출 상위 기업들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매산업에서 가격뿐 아니라 물류, IT, 데이터 경쟁력이 부각됨에 따라 기술과 자본과 갖춘 거대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는 구조가 돼가고 있는데요. 안태희 파트너는 "유통기업이 커머스를 넘어 물류, 데이터, 광고 영역까지 흡수하며 플랫폼화 되어 가고 있어, 앞으로 빅 플레이어 중심의 시장 집중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선택의 맥락을 이해하면 수요가 보인다
이렇듯 급변하는 소매환경에서 시장 정체에 직면한 소매기업들은 어디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안태희 파트너는 이에 대해 세 가지 대응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수요 중심 성장(demand-centric growth)' 관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고객을 인구통계학적 기준으로 분류하고 분석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수요를 세분화하고, 그 각각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성장 정체에 직면한 미국 스타벅스가 '왜 커피를 마시는가'가 아닌 '왜 스타벅스를 찾는가'라는 관점으로 전환해 해법을 찾은 것이 대표적인 '수요 중심 성장'입니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스타벅스를 찾는 상황과 본질적인 니즈를 재해석한 끝에 '집중, 에너지, 생산성'이라는 니즈에 주목했고, 과일 베이스의 상큼한 프리미엄 음료인 '리프레셔 카테고리'를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표면적 특성이 아닌 고객의 본원적 니즈와 맥락에 기반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됩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역량 강화입니다. 유통사와 소비재 기업의 디지털화는 오랜기간 진행해온 과제이지만, '매스(mass)'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가치'를 중시하며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Z세대가 본격적으로 소비시장에 진입하면서 디지털 기반의 민첩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세 번째는 'AI 퍼스트' 전략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수요 예측이나 가격전략에 활용돼온 AI 기술은 'AI 에이전트(agentic AI)'의 등장으로 더 이상 보조도구가 아닌 소매업계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습니다. 안태희 파트너는 "소매업계 전체 밸류 체인에서 AI 에이전트가 상당 부분의 기능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에 따라 각 부문의 역할과 직무도 재정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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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유통산업전망 세미나'에서 글로벌 소매업계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BCG코리아 안태희 MD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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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외국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매출 회복세
2025년 백화점은 전년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반기 역신장했던 백화점은 7~10월 성장률이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4.1%를 기록하며 매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및 강남점의 리뉴얼 오픈 효과로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9% 증가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4.5% 증가했습니다(별도 기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1%, -2.4%로 역신장했던 롯데백화점도 3분기 매출액은 1.3% 소폭 증가했는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백화점 매출 회복세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외국인 수요 증가와 금융 및 부동산 등 자산증가로 인한 소비심리 개선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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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3 : 백화점 연도별 매출 규모 및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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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소매판매액' 주 : 11~12월은 추정치 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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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명품과 여성정장 매출의 회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백화점 3사의 월별 카테고리 성장률을 살펴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 즉 명품 매출은 3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어요. 또한 2024년 내내 역성장했던 여성의류도 올해 하반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며, 백화점 분위기가 개선되는 데 기여했습니다. 단, 잡화 카테고리는 2~9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온라인 대비 카테고리 경쟁력이 약화된 모습을 드러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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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통상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주 : 백화점 3사 기준(롯데, 신세계,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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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 업체들은 체험형 소비패턴 확대에 따라 기존의 백화점 포맷을 확장한 복합몰 형태의 출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6월 청주 고속터미널 부지에 문화, 경험 요소를 강화한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 청주점을 오픈했고, 2026년에는 더현대서울의 성공 DNA를 이식한 더현대부산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 역시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30년까지 총 7조 원을 투자해 신규 출점과 기존점 전환을 포함, 모두 13개의 복합몰을 출점할 계획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본점 등 수년에 걸친 장기간의 리뉴얼 프로젝트가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내년에는 더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신세계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연매출 3조 원'을 기록하며, 국내 백화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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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 본점(좌)과 롯데의 복합몰 타임빌라스 수원점(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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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구색 강화 이어 배송 경쟁력 높이며 신선식품 사수에 '올인'
전체 대형마트 시장은 올해 역성장이 예상됩니다. 백화점·편의점·온라인쇼핑몰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된 것과 달리, 대형마트는 하반기 들어 더 큰 부진을 겪었는데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대형점 이용 감소, 온라인 채널로의 이동 등 기존 요인 외에도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 사태, 6월 이후 지급된 민생회복소비쿠폰 사용처 제외 등 악재가 겹치며,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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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5 : 대형마트 연도별 매출 규모 및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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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소매판매액 ' 주 : 11~12월은 추정치 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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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가 발표하는 대형마트 3사 기존점 성장률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올해 1월과 5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문제는 이러한 역성장세가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형마트 업체들은 수년 전부터 비식품 비중을 과감히 축소하고,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가공식품과 일부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을 확대하는 등 포맷 전환을 시도해 왔습니다. 이마트 경우 그로서리 특화형 매장과 함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포맷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는데요. 트레이더스는 2025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대비 5.7% 성장하는 등 이마트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불황형 소비패턴이 이어지면서 업계는 초저가 PB 라인을 확대하고, 가격할인 프로모션을 사실상 연중 실시하는 등 가격소구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전략은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미나에서 대형마트 부문을 발표한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이창열 소장은 "영국이나 독일 등 유럽 유통사들 경우 PB(PL) 매출 비중이 40%에 이르는 데 비해 우리나라 대형마트 PB 점유율은 아직 8~9% 정도"라며 "고객들의 가치소비 패턴이 고착화됨에 따라 앞으로 PB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내외 환경 변화로 객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를 더욱 긴장케 하는 것은 그동안 대형마트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신선식품 부문마저 온라인 채널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입니다. 이창열 소장은 “대형마트의 강점이었던 신선식품까지 온라인 채널로 이동하고 있다”며 “온라인 식품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배송 인프라’에 있는 만큼, 2026년에는 업계가 배송 경쟁력, 특히 퀵커머스 중심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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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통상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주 : 대형마트 3사 기준(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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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근린형 채널 선호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 유지
2025년 1분기와 2분기에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은 3분기 들어 민생회복소비쿠폰 사용처 제한 등의 영향으로 1.6% 역신장했습니다. 하지만, 소량 구매패턴 확산과 함께 근린형 채널 이용이 늘면서 8월을 제외한 1~9월 월별 구매 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전체 점포 수도 2024년 말 1,433개에서 2025년 11월 기준 1,464개로 31개점이 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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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7 : 기업형 슈퍼마켓 4개사 월별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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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통상부 주 : SSM 4사 기준(GS더프레시, 롯데슈퍼, 홈플러스, 이마트에브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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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1위 기업인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적극적인 가맹점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세미나에서 슈퍼마켓 채널의 발표를 맡은 에이지데이터 김종근 대표는 “2025년 상반기 SSM 채널 내 일용소비재 시장은 전년 대비 4.5% 성장했는데 가공식품은 -0.6% 감소한 반면, 신선식품은 3.8%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반 수산물(31.6%), 소고기(21.9%), 달걀(13.8%)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가 크게 성장하며, 근린형 채널의 경쟁력을 증명했습니다. 반면 생수·음료 매출은 5.3% 감소하며 카테고리 경쟁력이 약화됐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의 성장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축은 매장과 연계한 즉시배송, 즉 퀵배송 서비스입니다. 각 사는 자체 앱뿐 아니라 네이버 장보기 입점, 배달의민족과의 협업 등을 통해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을 전면에 내세우며 서비스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종근 대표는 “2026년은 유통사들이 수년간 추진해온 통합 프로젝트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단, 통합 이후에도 슈퍼마켓 고유의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얼마나 일관되게 수행하느냐가 결국 성과의 차이를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초 개인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편의점 외형 축소에 객수까지 감소, 타깃별 전략 재정비
편의점 부문의 연사로 나선 BGF리테일 경영기획실 신종하 실장은 “2025년은 편의점 업계에 있어 매우 상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발표를 시작했어요. 그만큼 편의점 업계에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던 해였는데요.
2024년을 기점으로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편의점 점포 수는 2025년 11월 기준, 약 1,200~1,400개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외형에서 약 2%가 축소된 셈인데요. 점당 효율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외형 축소는 시장 전체의 정체로 이어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편의점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1% 증가한 31조 8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돼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상반기 역신장을 기록한 편의점 업계는 하반기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으로 매출 반등 기회를 얻었지만,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을 면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점포 수 감소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점포 구조조정이 주원인이며, 이로 인해 CU와 GS25 중심의 양강 구도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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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K뷰티, 아마존 매출 상위 '싹쓸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K뷰티가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기준 ‘뷰티 앤드 퍼스널 케어’ 부문 매출 상위 10개 중 절반이 한국 브랜드였어요.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의 ‘제로 모공 패드’가 매출 1위에 올랐고, ‘바이오던스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모레의 ‘코스알엑스 스네일 뮤신 리페어링 세럼’도 12위를 차지했네요.
2️⃣식품물가 5년새 27% 상승▶️
먹거리 가격이 지난 5년간 급등했어요. 지난 달 식품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했을 때 127.1로 27.1% 상승했습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농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산을 대체하던 수입 먹거리 가격도 고환율 탓에 크게 오르고 있는 건데요. 특히 김은 5년간 54.8% 올랐고, 계란은 44.3%, 식용유도 60.9%가 올랐습니다.
3️⃣고물가에 '자사몰' 강화하는 식품사들▶️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업계가 자사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및 고환율로 인한 매출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자사몰을 통해 수익성과 고객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요. CJ제일제당은 올해 자사몰 ‘CJ더마켓’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할인 등 혜택을 강화하고, 유료 멤버십을 확대했으며, 동원F&B도 최근 자사몰인 동원몰과 반찬 전문 온라인몰인 ‘더반찬&’을 통합 운영한다고 발표했어요.
4️⃣신세계강남, 롯데잠실 나란히 3조 돌파▶️
지난해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3조 원’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식품관을 전면 재정비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11월 7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이달 4일에 연매출 3조 원을 달성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내년에는 ‘매출 4조 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유통업계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쇼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오픈AI 등이 선보인 쇼핑용 AI 에이전트를 통해 e커머스로 유입된 트래픽이 전년 대비 7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아마존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28일, 아마존의 AI 쇼핑 챗봇 ‘루퍼스’를 거쳐 구매로 이어진 건이 전월 대비 100% 증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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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리테일톡은 12월 17일 수요일 아침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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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39 상공회의소회관 | 02-60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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