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PB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32호’
수십 년 간 점진적으로 규모를 키워왔던 PB(유통업계 자사 브랜드) 시장이 고물가, 경기불황기를 맞아 크게 확대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리테일톡 32호에서는 NIQ(닐슨아이큐)의 실제 판매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PB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자세히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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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32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고물가 시대 맞아 급성장하는 PB시장 분석
2. 전문가 인터뷰 - PB시장의 기회
3.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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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 PB 리포트
① 데이터로 들여다 본 PB시장 현황과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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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성장세, 전체 시장의 6배↑ NB보다 잘 팔리는 PB 속속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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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 불황 속 PB상품 선호도 급증
- PB 점유율 1위는 대형마트, 성장률 1위는 편의점
- 간편식 인기 힘입어 편의가공 PB, 19.1% 성장
- 국내 PB 점유율 4%에 불과, 추가 성장여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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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NIQ(닐슨아이큐) 백희경 부장, 윤은영 책임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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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PB(Private Brand :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데이터로도 확인이 됐습니다. 지난 한해 PB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어떤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늘고 있고, 또 어떤 카테고리에 성장의 기회가 있는지 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NIQ(닐슨아이큐)’가 조사, 분석한 내용을 데이터와 함께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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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전체 소비재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PB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여줬어요. 불확실한 경제여건 속에서 소비자들은 지출 규모를 줄였지만, PB 구입은 늘렸죠.
NIQ(닐슨아이큐)가 전국 6,500개 소매 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국내 PB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1.8% 성장했어요(그림 1 참고) . 같은 기간 1.9% 성장에 그친 전체 소비재 시장보다 약 6배 높은 성장세입니다. PB로 갈아탄 소비자가 늘면서 같은 기간 NB(National Brand : 제조사 브랜드) 시장은 1.5% 성장에 그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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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전체 소비재 시장 대비 PB 시장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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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필수재 비식품 구입 감소하며,
식품 PB 12.4% 고성장
PB시장 성장세는 비식품보다 식품 카테고리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요. (그림 1)에서 확인할 수 있듯 비식품 부문의 PB시장 성장률은 7.4%였던데 비해 식품은 이보다 5%P 높은 12.4% 성장률을 기록했어요.
식품 PB 성장률이 비식품보다 높은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됩니다. 첫 번째 이유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소비자들이 꼭 필요하지 않은 비식품 지출은 줄이고, 음식료품 등 필수재 위주의 소비활동은 유지했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 이유는 리스크가 낮은 비식품 위주로 PB를 개발했던 유통사들이 그동안 축적된 상품개발력을 바탕으로 HMR(Home Meal Replacement : 가정대체식) 등 식품 PB를 본격 확대하기 시작했고, 비식품 위주로 PB를 구입하던 소비자들 역시 PB 식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구입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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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비중은 대형마트, 성장률은 편의점 가장 높아
업태별 PB현황을 보면 우선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프라인 업태는 대형마트입니다. 수익 확보가 전제된 가격 경쟁력과 상품 차별화 니즈가 컸던 대형마트 업계는 가장 적극적으로 PB개발을 주도해온 업태입니다. 매출에서 PB가 차지하는 비중도 8.7%로 가장 높게 나타났어요(그림 2 참고). 뒤를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 5.3%, 편의점 4.1%로 나타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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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경우 조사업태 가운데 PB 점유율은 가장 낮았지만, 매출 성장률 면에서는 가장 돋보였어요. 대상업태 모두 전체 소비재 시장대비 PB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편의점이 19.3%로 성장세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대형마트 10.3%, 기업형 슈퍼마켓 5.7% 성장률을 보였습니다(그림 3 참고).
그동안 가격보다 편의성을 소구했던 편의점이 경기 불황기를 맞아 가성비 있는 PB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주 이용객인 젊은층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NIQ(닐슨아이큐)가 분석한 편의점 PB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춘식이 우유', '점보도시락' 등 가성비를 강조한 PB 제품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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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NIQ(닐슨아이큐)
주 : 편의점 채널 경우 구색 수가 적다는 점 감안해 해석 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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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PB 성장률, 편의가공, 제과류, 신선가공 순
식품 부문의 PB 성장률을 세부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편의가공 식품이 전년대비 19.1%로 성장률이 가장 높았어요(그림 4 참고). 그 중에서도 라면 카테고리가 32.3%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줬고, 유통사들이 일제히 구색을 강화한 즉석 국·탕·찌개류도 25.2% 성장하며, 편의가공 PB 성장에 기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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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서 PB 성장률이 두 번째로 높았던 카테고리는 제과(16.6%)류입니다. 제과류 안에서 양산빵이 24%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비스킷&케익 21.2%, 스낵 21% 성장률을 기록했어요. 최근 NB 과자 제품들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눈에 띄는 점은 스낵 안에서도 팝콘이 매출 기준 1~3위를 차지했다는 점이에요. 아직 NB 상품이 장악하지 못한 카테고리를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준 신선가공 식품(13.6%) 안에서는 햄·소시지·베이컨 성장률이 14.3%로 가장 높았어요. 한편, 유가공품 경우 NB 시장이 전년대비 0.5% 역신장이라는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데 반해 PB시장은 8.9%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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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식품 PB 시장 규모, 제지류가 압도적 1위
비식품 부문에서 PB상품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주방용품(8.8%)이며, 뒤를 이어 제지류(8.7%), 비식품기타(7.4%), 가정용품(4.2%), 청소용품(3.1%) 순으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매출 규모 면에서 보면 제지류가 압도적입니다. 두루마리 화장지 PB의 고성장에 힘입어 제지류 PB 매출은 2위인 주방용품보다도 약 5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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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5: 카테고리별 PB 성과(성장률,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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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랜드 구색 수가 적은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PB 신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비식품 PB시장이 출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강용품(25.7%), 퍼스널케어(21.5%), 바디케어(20.2%) 제품군이 모두 PB 신제품이 출시되며 지난해 PB 매출이 급성장한 사례에 해당됩니다(그림 6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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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NIQ(닐슨아이큐)
주 : 구강용품, 퍼스널케어, 바디케어 경우 구색 수가 적다는 점 감안해 해석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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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보다 잘 팔리는 PB 등장, 즉석 국·탕·찌개류 매출 NB 추월
업태별로 PB 점유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PB 비중이 8.7%에 이르는 대형마트 경우 냉동가공 식품이 24.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뒤를 이어 비식품기타(14.3%), 제지류(13.3%), 음료(12.9%), 편의가공(12.8%) 순으로 나타났어요(그림 7 참고).
반면, 슈퍼마켓 경우 제지류 PB 점유율이 12.8%로 가장 높았고, 비식품기타(11.2%), 신선가공(10.5%), 유가공품(9.9%), 냉동가공(7.5%)이 뒤를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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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7: 업태별 PB 점유율 Top 5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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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PB침투율이 높아지며 PB 매출이 NB 매출을 추월하는 카테고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유통사 HMR PB가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3개 업태에서 모두 즉석 국·탕·찌개의 PB 매출이 NB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어요(그림 8 참고). 이 외에도 대형마트에서는 냉동양념육과 제습제 PB상품이 NB보다 많이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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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8: 업태별 PB 점유율 Top 5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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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NIQ(닐슨아이큐)
주 : 편의점 채널 경우 구색 수가 적다는 점 감안해 해석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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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44% “PB, 가격대비 품질 만족”
한편, 소비자들이 PB 제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IQ(닐슨아이큐)가 전국 18세~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PB 구입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47%로 가장 많았어요(그림 9 참고).
두 번째 구입 이유 역시 ‘가격대비 품질이 괜찮아서(44%)’라고 답해 PB상품의 가격 메리트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뒤를 이어 ‘브랜드 제품만큼 품질이 좋아서(25%)’, ‘품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서(22%)’, ‘PB 제품 구입만 가능해서(8%)’, '타인 추천(8%)’ 순으로 답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PB 구입 변화에 대한 인식을 물어본 결과에서도 ‘전년대비 PB를 더 많이 구매한다’는 응답이 25%로 전년도 19% 응답자에 비해 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보다 적게 구입한다는 응답’은 14%로 전년보다 2%P 감소해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이 PB 구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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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NIQ(닐슨아이큐)
주 : 전국 18세~65세 남녀 1,000명 대상, 2023년 2월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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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PB 매출 점유율 4%, 추가 성장여지 높아
한편, 우리나라 전체 소비재시장에서 P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로, 유럽(32.4%)은 물론 홍콩(13%), 싱가포르(6%)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그림 10 참고, 간편식 제외). 특히 경제 저성장기에 실속소비 패턴이 정착하면서 PB시장이 크게 성장한 유럽 경우 스위스 52%, 영국 47%, 독일 38%, 프랑스 34% 등 PB 매출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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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 PB 리포트
② 전문가 인터뷰 - NIQ(닐슨아이큐) 박춘남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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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시장 확대일로,
PB가 고객을 부르는 시대가 곧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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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대내외 여건 조성
- 냉동식품 PB시장 더욱 커질 것
- 식품업계의 ‘한국콜마’가 등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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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윤은영 책임에디터
NIQ(닐슨아이큐) 유통컨설팅그룹의 박춘남 전무는 PB 시장 전망에 대해 “유통사의 개발 확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고착화로 향후 PB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중소 제조사들에게 PB개발을 무작정 두려워하기보다 기회로 받아들여 과감히 도전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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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 국내 유통업계의 PB 매출 점유율이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 비해 낮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상품에 기대하는 수준이 매우 높고 까다로운 편인데, 그동안 PB 상품이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이유가 큽니다. 국내 유통업계에 PB가 처음 도입된 시점부터 지나치게 가격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했어요.
표면적으로는 굿(good), 베러(better), 베스트(best)로 PB 컨셉을 계층화했지만 NB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은 소홀히 하고, ‘굿’에 해당하는 저가형 PB개발에만 주력했죠. 제조사 입장에서도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가 돼야 생산성이 확보되는데 일부 유통사를 제외하면 PB는 구색 차원일 뿐 의미있는 매출을 일으키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적극적인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악순환이 상당기간 지속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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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 그렇다면 최근 PB가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내외적으로 PB가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어요. 유통사들의 PB개발 확대, PB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과 더불어 코로나 이후 오히려 더 깊어진 경기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패턴이 확대되고 있죠.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PB 성장을 이끌고 있어요.
유통사들이 PB 제품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닐슨아이큐 PB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과류 중 스낵 부문에서 PB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 모두 '팝콘'이예요. 팝콘은 아직 NB 제조사가 자리잡지 못한 대표적인 카테고리죠.
이렇듯 고민과 연구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발굴하고, 아직 NB가 장악하지 못한 카테고리를 찾아내 영리하게 공략하는 PB 성공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PB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도 유럽과 같이 PB 자체가 집객의 수단이 되는 시기가 곧 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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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 PB 신뢰도와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유통사들이 어떤 점을 더 보완해야 할까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PB로 성공 가능성 있는 카테고리로 접근하되 PB 기획과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PB상품은 '개발'보다 '소싱' 역량이 더 강조된 측면이 있어요. 소싱 차원으로 접근하면 선택의 폭이 넓고 발 빠른 출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만큼 차별화가 어렵고 타사가 모방하기도 쉽습니다.
PB 위상과 고객들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이제는 소싱이 아니라 개발 차원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 됐어요. 제조사들이 신제품 하나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시장조사부터 제품개발, 수 차례의 테스트까지 보통 1~2년을 투자합니다. 그런 제품들과 경쟁하려면 유통사들도 그만큼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상품의 본질과 기능에 더욱 충실한 기획과 개발이 이루어져 해요. 이마트 '피코크', 롯데마트 '요리하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등 최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PB제품들은 브랜드 컨셉부터 패키지, 제품 속성까지 PB를 개발 차원에서 접근한 사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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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 PB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카테고리 정의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향후 어떤 카테고리가 PB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시나요?
현재 식품 부문에서 높은 PB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는 냉동가공 카테고리에 앞으로 성장 기회가 더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과거 냉동식품은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저가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냉동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품목에 걸쳐 퀄리티 높은 냉동식품들이 출시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인식과 수용도도 많이 높아졌어요.
아직은 냉동만두나 냉동피자, 즉석 국, 탕, 찌개 등에 국한돼 출시되고 있지만, '냉동'이라는 테마는 확장성이 높기 때문에 좀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성장 잠재력 있는 품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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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 최근 해외의 우수 PB 개발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초저가 업태이자 PB 비중이 가장 높은 유통업체 중 하나인 알디(Aldi)의 사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알디는 2022년부터 PB제품에 대해 친환경 패키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필스너(Pilsner)' 맥주 4개입 번들제품에 적용했던 플라스틱 랩과 고리를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변경했어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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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 대형마트 업계, 고물가 시대 '가격파괴'로 승부▶️
최근 몇 년간 이커머스 채널에 시장을 잠식당하며 고전하던 대형마트 업계가 빼앗긴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파괴' 전략을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마트의 본질로 돌아가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불러오겠다는 것인데요. 일정 기간 초저가 유지 정책 등 이전에 없던 새로운 할인 정책을 내놓으며 대형마트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업계의 파격적인 가격혜택이 고객들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 백화점 3사, 불황에도 역대급 매출 달성 ▶️
고물가와 소비침체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빅3’ 기업들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뉴스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2조 5570억 원, 롯데백화점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조 3033억 원, 현대백화점의 백화점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2조 4026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기록했습니다. 단,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판매촉진비 등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3️⃣ 진격의 큐텐, '위시' 인수로 글로벌 플랫폼 발돋움 ▶️
큐텐(Qoo10)의 기업 인수 행보가 거침없습니다. 큐텐은 이달 10일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를 1억7300만 달러(23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위시는 전세계 200여개 국 소비자들에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 두터운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큐텐은 위시 인수로 북미와 유럽의 커머스 네트워크를 단번에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4️⃣ 배달앱 주문 급감, 음식배달 시장 첫 '역성장' ▶️
고물가로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이 처음으로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4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가 급속도로 성장했는데요. 지난해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고물가로 배달비 부담을 느끼면서 음식 서비스 온라인 시장이 역성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5️⃣ 아마존의 딜레마, 미국 시장 파고드는 중국 이커머스▶️
중국의 초저가 이커머스 기업인 티무(Temu), 쉬인(Shein)의 시장 침투가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예외가 아닌데요. 최근 이들 기업들은 중국 제조사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앞세워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마존을 위협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아마존은 표면적으로 이들에 대응하고 있지는 않은 모습인데요.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가 향후 미국 내 이커머스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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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톡 32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2월 21일 수요일 아침에 더욱 유익한 콘텐츠를 들고 찾아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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