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상승으로 '탈 100엔'화를 추진하는 일본 100엔숍 기업들의 전략을 분석했습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123호’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초저가를 앞세운 균일가 업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고물가는 이들 업체가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한데요. 특히 ‘100엔’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성장해온 일본 백엔숍들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엔화 약세라는 복합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본 백엔숍 업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이번 호에서 그 전략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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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123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일본 다이소의 복합출점 전략
2. 2026년 유통산업 상생협력 문화확산 유공자 포상 신청 안내
3.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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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ategy
일본 다이소의 복합출점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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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브랜드 복합출점으로 ‘탈 100엔’ 추진하는 일본 다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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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100엔숍 업계의 '탈 100엔'화 배경
- 일본 다이소, 3개 브랜드 복합출점 가속화
- 무인양품도 '무지 500'으로 균일가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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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엔숍 시장 1위 기업 다이소가 최근 멀티 브랜드 복합 출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100엔숍 사업의 모태인 ‘다이소(DAISO)’를 중심으로 ‘스탠다드 프로덕츠(Standard Products)’, ‘스리피(THREEPPY)’ 등 세 브랜드를 결합해 객단가를 높이고 고객층을 넓히려는 시도인데요. 다이소의 이러한 행보는 일본 100엔숍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탈 100엔’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100엔숍 업체들이 ‘탈 100엔’에 나선 배경은 무엇이고, 다이소는 이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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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다이소’로 대표되는 균일가 매장 ‘천원숍’이 있다면, 일본에는 ‘100엔숍’이 있습니다. 절약 성향이 강한 일본에서는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100엔숍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2025년 말 기준, 100엔숍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7% 성장한 약 1조 1,100억 엔으로, 3년 연속 1조 엔을 넘어섰습니다(제국데이터뱅크 '100엔숍 업계 조사') . 일본에서 백화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점포 수가 정체돼 있거나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100엔숍 점포 수는 여전히 늘고 있습니다. 다이소, 세리아, 캔두, 왓츠 등 100엔숍 상위 4개사의 2026년 3월 말 기준 점포 수는 전년보다 200개 이상 증가한 약 9,400개입니다.
일본 100엔숍 시장은 업계 1위 기업인 다이소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합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상설 매장을 선보인 다이소는 1990년대 들어 매장을 대형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일본 전역으로 빠르게 매장망을 확대했는데요. 이 시기는 일본의 버블경제가 붕괴하면서 경제가 저성장기에 접어든 시기와 맞물립니다. 경기가 어려울 때 초저가 균일가 숍이 성장한다는 공식대로 일본 소비자들의 긴축소비가 다이소에 기회가 된 셈이죠. 올해 2월 말 기준 다이소산업의 연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6,983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100엔숍 상위 4개사 매출 합계의 63.3%에 해당하죠. 국내외 점포 수도 전년보다 221개 늘어 일본에서 4,784개점, 해외에서는 25개 지역에서 1,107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소 출점 전략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100엔 균일가를 핵심 정책으로 삼아 시장을 주도해온 다이소가 최근 300엔숍 '스리피(THREEPPY)'와 2021년 론칭한 생활잡화 브랜드 '스탠다드 프로덕츠(Standard Products)'를 앞세워 ‘탈 100엔’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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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다이소산업 주 : 각 연도의 2월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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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 일본 다이소 연도별 점포수(해외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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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다이소산업, 주 : 각 연도의 2월말 기준, 해외 매장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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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숍들의 '탈 100엔화' 배경
판매가 100엔이 넘는 상품을 확대하는 ‘탈 100엔화’는 다이소뿐 아니라 일본 100엔숍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전략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100엔’이라는 판매 가격을 유지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100엔숍 업체들은 인건비와 제조원가가 낮은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에서 상품을 대량 생산해 조달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원재료 가격은 물론 에너지비와 물류비까지 상승하면서 더이상 100엔에 판매해서는 이익을 남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여기에 2022년부터 지속돼온 엔화 약세는 비용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2021년 달러당 110엔 안팎이었지만 2022년 10월 150엔을 넘어섰고, 2026년 9월 기준 1달러당 163엔입니다. 2021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약 32% 하락한 것입니다. 상품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100엔숍 기업들에게 그만큼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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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대응 전략은 두 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100엔 균일가에서 벗어나 150~500엔 이상의 중·고가 상품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원가와 운영비를 최대한 낮춰 100엔 균일가를 고수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업계 2위인 세리아가 후자에 해당합니다. 세리아는 상품의 기능과 사양을 더 단순화해 원가를 낮추고, 셀프계산대와 물류 효율화를 통해 운영비 절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100엔 가격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세리아가 이렇듯 가격대를 올리지 않고도 최근 3년간 매년 5% 이상 성장률을 보여줬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세리아의 매출액은 2022년 3월 기준 연 2,081억 엔에서 2026년 3월 기준 2,557억 엔으로 4년간 22.9% 증가했으며, 2026년 3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2% 성장했습니다. 반면 다이소와 캔두, 왓츠는 100엔 상품을 유지하면서 200~500엔대 중·고가 상품을 늘려 이익률과 객단가를 함께 높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DIY·아웃도어 같은 취미용품부터 기능성을 높인 가정용품, 뷰티, 문구·수예용품까지 고부가가치 상품군을 강화하고 품질과 디자인, 기능을 높이면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죠. 가격대는 넓히되 ‘가격 대비 가치’라는 기존 100엔숍의 정체성은 그대로 가져가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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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무지 500'으로 균일가 시장 가세
이렇듯 100엔숍 기업들이 가격대를 높이고 취급 카테고리를 늘리며 매스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자, 기존 생활잡화 시장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초저가와 중저가로 나뉘어 있던 시장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서로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된 것이죠. 일본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생활용품 전문점 '무인양품'은 지난 2022년 9월, ‘무인양품 500(MUJI 500)’을 선보였습니다. 전체 상품의 약 70%를 500엔 이하 일상용품과 소모품으로 구성하고, 매장 규모를 대폭 축소해 역세권과 주택가 등 생활권을 공략하는 포맷입니다. 최근 개점하는 무인양품 매장면적이 약 900~2,200㎡(270~670평)인 데 비해, 무지 500은 99~331㎡(30~100평) 규모인데요. 대신 일상에서 자주 구매하는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압축해 구성했습니다. 청소용품과 주방용품, 제지류, 개인용품, 화장품, 문구류를 비롯해 속옷·양말 등 간단한 의류와 최근 무인양품이 상품력을 강화하고 있는 식품까지 약 2,000~3,000개 품목을 취급합니다. 무지 500 매장 수는 2026년 9월 현재 55개점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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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균일가 숍 '무지 500'(사진:무인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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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그룹홀딩스가 운영하는 300엔숍 ‘쓰리코인스(3COINS)’도 2019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자, 매장 리브랜딩을 통해 대형 매장인 ‘쓰리코인스플러스(3COINS+plus)’를 선보였고, 현재 주력 포맷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취급 상품도 젊은 여성 중심의 팬시잡화에서 실용적인 생활용품으로 넓히고 가격도 기존 300엔 중심에서 500엔, 1,000엔 이상으로 다변화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생활잡화 시장은 100엔숍 업체들의 가격대와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100엔, 300엔 같은 단일 가격의 경계가 흐려지고, 300~500엔대를 중심으로 품질과 디자인, 기능을 높인 상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이소의 멀티 브랜드 전략도 이러한 시장 변화와 맥을 같이 하는데요. 일본 100엔숍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이소는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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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엔대 이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3코인스플러스'(사진 : 리테일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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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2018년, 성장 정체 돌파구로 300엔숍 '스리피' 론칭
다이소는 1991년 1호점을 선보인 후 대량 발주와 글로벌 소싱을 통해 100엔을 기본 가격으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2010년대 후반부터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일본에서 100엔숍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 가격은 다소 높아도 디자인과 품질을 중시하는 생활잡화 수요가 늘면서 매장에 200엔, 300엔, 500엔 등 고가 상품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아예 300엔숍인 ‘스리피(THREEPPY)’를 별도 브랜드로 론칭합니다. 스리피는 2018년 3월 가나가와현 이온몰 자마에 처음 선보였는데요. 처음에는 30~4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디자인을 강화한 생활잡화를 판매하다 2022년에 브랜드를 전면 개편하면서 디자인과 상품 구성을 더욱 차별화했습니다. 기존의 캐릭터 상품과 동물무늬 완구 등을 줄이고 그레이·핑크·민트 등 차분한 색상을 적용하는 한편, 인테리어·식기·패션잡화 카테고리를 강화했죠. 매장당 취급 품목은 약 2천~3천 개로, 이 가운데 300엔 상품이 전체의 약 80% 정도를 차지합니다. 2026년 2월 현재, 스리피 매장수는 일본 601개, 해외 35개 등 모두 636개점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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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주로 300엔에 판매하는 다이소의 '스리피' 브랜드(사진 : 리테일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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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조금 좋은 것이 오래 좋은 것' '스탠다드 프로덕츠' 론칭
2021년 3월 26일, 도쿄 시부야 마크시티에 ‘스탠다드 프로덕츠(Standard Products)’ 1호점이 등장했을 때, 매장을 본 누구도 다이소가 만든 브랜드라고는 쉽게 떠올리기 어려웠습니다. 상품부터 매장 디자인, 가격대까지 기존 다이소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스리피가 300엔 가격대를 중심으로 다이소의 사업 영역을 넓힌 첫 시도였다면, 스탠다드 프로덕츠는 가격뿐 아니라 상품과 디자인까지 차별화해 무인양품으로 대표되는 생활잡화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스탠다드 프로덕츠 론칭 초기에는 상품부터 매장 분위기까지 무인양품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았죠. 스탠다드 프로덕츠는 기존의 100엔숍처럼 가격 자체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기보다 품질과 디자인을 높인 생활잡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명에도 유행을 쫓기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생활의 표준(Standard)’이 될 만한 상품을 만들겠다는 지향점을 담았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제품을 오래 사용하려는 소비 수요가 커진 점도 브랜드 개발의 배경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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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원목 진열대와 무채색을 중심으로 차분한 라이프스타일 숍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탠다드 프로덕츠'(사진 : 리테일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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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스탠다드 프로덕츠 매장에 처음 들어서면 밝은 원목 진열대와 무채색을 중심으로 한 차분한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화려한 장식이나 색상을 최소화한 매장 인테리어 역시 ‘조금 좋은 것이 오래 좋다(ちょっといいのが、ずっといい。)’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그대로 보여주죠. 매장 규모는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십~수백 평 규모로 주방·식기·수납·인테리어·패션잡화 등 생활용품을 폭넓게 구성한 라이프스타일숍에 가깝습니다. 가격대는 300, 500, 700, 1,000엔으로, 가격을 높인 대신 소재와 제조 방식을 달리해 기존 다이소와 차별화했는데요. 특히 일본 각 지역의 제조업체 및 장인들과 협업한 ‘메이드 인 재팬’ 상품을 적극 늘렸습니다. 히로시마현 구마노의 화장붓, 니가타현 쓰바메시의 식기류 등이 대표적입니다. 상품개발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거나 포장을 줄이는 등 환경을 고려한 것도 상품개발의 주요 방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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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디자인과 일본 장인과의 협업으로 차별화한 다이소의 '스탠다드 프로덕츠'(사진 : 리테일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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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스탠다드 프로덕츠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과 소재를 차별화하고 그에 맞는 가격을 책정해 기존 다이소와 다른 포지셔닝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100엔 가격대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상품군으로 취급 범위를 넓히면서 무인양품이나 쓰리코인스 등 중저가 생활잡화 브랜드와도 경쟁 영역이 겹치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다드 프로덕츠는 쇼핑몰과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이 늘고 있는데요. 2022년부터는 다이소·스리피와 함께 출점하는 3개 브랜드 복합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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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3개 브랜드 결합해 각기 다른 고객 수요 흡수
다이소는 2022년부터 각각 키워온 세 브랜드를 한 곳에 결합해 복합 출점하는 방식을 본격 전개했습니다. 3개 브랜드 복합점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으되 상품, 가격, 타깃, 매장 디자인은 명확하게 구분해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요. 2022년 4월 도쿄 긴자의 마로니에게이트 긴자2에 다이소·스탠다드 프로덕츠·스리피를 동시에 입점시킨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고, 이후 신규점뿐 아니라 기존 다이소를 리뉴얼할 때 스탠다드 프로덕츠와 스리피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복합출점을 늘려 왔습니다. 다이소가 세 브랜드를 한 곳에 집결시키는 이유는 100엔부터 중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상품을 한 공간에서 제공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고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이소’는 저가 생활필수품부터 취미·뷰티·레저용품까지 폭넓게 구성해 일상적인 소비를 담당하고, 디자인과 기능성을 높인 ‘스탠다드 프로덕츠’는 300~1,000엔대 상품으로 품질을 중시하는 고객을 겨냥합니다. 스리피는 패션잡화와 캐릭터 협업상품 등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여성 고객과 트렌드 수요에 초점을 맞추죠. 서로 다른 고객층을 겨냥한 세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100엔 상품을 사러 온 고객에게 300엔 이상의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반대로 디자인이나 품질을 보고 스탠다드 프로덕츠와 스리피를 찾은 고객을 다이소로 연결하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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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에 선보인 다이소, 스탠다드 프로덕츠, 스리피 복합점(사진 : 리테일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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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소 측에 따르면 이러한 복합출점 전략은 실질적으로 회사 실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이소산업은 2023년도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6,249억 엔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을 당시, 다이소·스탠다드 프로덕츠·스리피의 3개 브랜드 전략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쇼핑몰과 같은 상업시설에 3개 브랜드를 동시에 입점시키거나 기존 다이소에 다른 브랜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고객층을 넓힌 것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죠.
일본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3개 브랜드 복합 출점은 해외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이소는 2022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 3개 브랜드 복합점을 선보인 데 이어, 2025년에는 미국과 뉴질랜드에도 처음으로 3개 브랜드 복합점을 출점했습니다. 다이소산업의 2025년도 연결매출은 7,710억 엔으로 늘며 15년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다이소는 이 기간 실적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해외 3개 브랜드 복합점 확대를 직접 꼽았습니다. 복합점이 브랜드 인지도와 객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었죠. 3개 브랜드 복합출점은 일본에서 시작해 해외로 확산되며 다이소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는 출점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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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지도록 설계한 다이소 복합점(사진 : 리테일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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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 상한 고수하며 카테고리 확장
1천 원 판매가를 유지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은 국내 균일가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에서 1,600여 개 균일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성다이소* 역시 최근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3천원·5천원 상품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으로 구성된 기존 균일가 방침은 유지하면서 뷰티·패션·건강기능식품·반려동물용품·디지털·소형가전 등으로 취급 영역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2001년 일본 다이소(대창산업)가 아성다이소(당시 다이소아성산업) 지분 일부를 인수했으나, 2023년 아성다이소 측이 일본 다이소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현재 한국 다이소와 일본 다이소 사이에는 지분관계가 없는 각각 독립된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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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아성다이소 사업보고서 기반으로 리테일톡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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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다이소의 5천원 상품은 수납·주방·인테리어 등 부피가 큰 생활용품이 중심이었습니다. 디즈니 등과의 협업을 통해 캐릭터 IP 제품을 론칭하는 등 차별화 상품도 꾸준히 선보였지만, 상품 구성의 중심은 여전히 생활잡화에 있었죠. 다이소 상품전략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전후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 원가 부담이 커진 시기와 맞물립니다.
변화를 가장 먼저 보여준 카테고리는 뷰티입니다. 이전까지 미용소품과 일부 저가 화장품을 취급했던 다이소는 2022년부터 브랜드 화장품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제조한 ‘식물원’을 시작으로 제이엠솔루션의 ‘B5히아라인’ 등 기초화장품을 브랜드 단위로 구성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의 ‘초초스랩’을 도입하며 색조 부문도 강화했습니다. 2023~2024년에는 VT의 리들샷, 손앤박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고, 일부 상품은 출시 직후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다이소가 새로운 뷰티 구매채널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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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본격 확대하고 있는 다이소(사진 : 리테일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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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략은 이후 패션·반려동물용품·건강기능식품·디지털·소형가전 등으로 확산됐는데요. 특히 2025년에는 건강기능식품을 새롭게 도입해 종근당건강·대웅제약 등 인지도 높은 헬스케어·제약업체의 제품을 3천원·5천원에 판매하면서 건기식 시장의 새로운 저가 판매채널로 등장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5천원 상한을 고수하고 있지만, 온라인 다이소몰에서는 이보다 가격대가 높은 수만 원대 상품도 판매하면서 구색을 넓히는 동시에 수익성을 보완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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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유통산업 상생협력 문화확산 유공자 포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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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유통산업에서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이해당사자간 갈등해소, 기업경쟁력 강화, 소비자 후생증진, 국가경제 발전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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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후원 | 대한상공회의소/산업통상부, 유통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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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규모 | 산업통상부 장관표창(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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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대상 | - 상생협력사례 : 대‧중소 유통기업, 중‧소 제조업체 등 상생협력사례 우수기업 - 조정‧해소사례 : 유통 및 제조업간 갈등조정 개인(지자체 공무원) 및 갈등해소에 기여한 개인/단체 등
- 신청방법 |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www.korcham.net) 행사 메뉴에서 '2026년 유통산업 상생협력 문화확산 유공자 포상 안내' 참조
- 신청기한 | 2026. 10. 16(금)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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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대비 7.7%↑▶️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8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7.7% 증가했습니다. 이른 추석 영향으로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이 각각 5.4%, 9.3% 성장했습니다. 대형마트가 4.5% 성장하며 6개월 만에 반등했고, 백화점과 SSM도 각각 11.9%, 5.0% 성장했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 역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효과로 식품군(12.6%)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오아시스와 커머스 전속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토스쇼핑 내 오아시스마켓 전용관을 열었습니다. 전용관에서는 오아시스마켓의 신선식품 약 7000종을 판매하며, 토스 이용자는 오아시스마켓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고도 토스 앱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토스는 이번 협력과 함께 약 300억원 규모의 오아시스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투자도 진행합니다.
3️⃣유럽 수출 규모 커지며, 식품 수출 ‘역대 최대’▶️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식품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95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성장률 면에서 유럽이 전통적인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을 앞지르며 K푸드의 새로운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을 포함한 면류 수출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4️⃣롯데마트, 출시 전 고객의견 듣는 '파일럿 키친' 운영▶️
롯데마트가 델리 신상품 정식 출시 전에 고객이 먼저 맛보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테스트 공간인 '파일럿 키친'을 선보였습니다. 파일럿 키친은 제타플렉스 잠실점 델리 코너에서 9월 17일부터 운영되고 있는데요. 고객은 상품을 맛본 후 맛·구성·가격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으며, 롯데마트는 향후 신상품 출시 과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입니다.
5️⃣'소비자24'에서 바코드로 40만개 상품정보 확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 안심 유통환경 조성 및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상의·산업부가 구축한 40만여 개 상품정보 DB와 공정위의 ‘소비자24’가 연계될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소비자24에서 상품 바코드를 검색해 기본정보와 원재료, 영양성분, 인증정보, 위해·리콜정보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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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리테일톡은 10월 7일 수요일 아침에 더욱 유익한 콘텐츠와 함께 다시 찾아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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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39 상공회의소회관 | 02-60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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