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스레터는 '100호 기념 특집호'로 준비했습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100호’
이번호는 창간 100호 기념호로 준비했어요.
'Retail 2026'을 주제로 유통 및 소비재 업계에 종사하시는 독자 여러분들의 견해와 전망을 담았고, '넥스트 쿠팡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단국대 정연승 교수님의 흥미로운 인터뷰 기사도 함께 실었습니다.
2023년 5월 31일, 리테일톡 1호를 발간하면서 독자 여러분께 "가볍게 다가서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정보와 메시지를 준비해 매주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고 한 약속을 늘 되새기며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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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100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업계 설문 - Retail 2026
2. 특집 인터뷰 - 단국대 정연승 교수
3.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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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특집 설문조사
'Retail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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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가 전망한 'Retail 2026' 키워드는 "가격∙AI∙비용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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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소비 고착화, 절대 경쟁력은 ‘가격’
- 차세대 비즈니스 1위 ‘데이터 수익화’
- 78.9%, “생성형 AI가 유통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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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톡 창간 100호를 맞아 유통 및 소비재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2026년을 한 달여 앞둔 시점, 업계 종사자들은 내년 유통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요? 설문조사를 토로 2026년 소매업계 주요 이슈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글 : 윤은영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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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치소비 고착화 속에 '케데헌'이 불러온 훈풍
올 한해 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주목한 이슈는 무엇일까요? 응답자의 68.4%가 '경기침체, 고물가로 인한 가치소비 패턴 확산'을 꼽았습니다(그림 1 참고, 복수응답). '경기침체', '고물가', '소비침체', '가성비' 등은 최근 수년간 유통업계를 관통하는 화두로,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며 가격 대비 성능이나 만족도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행태는 더이상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소비의 표준으로 고착화되는 모습입니다.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K-브랜드 열풍 및 해외 관광객 증가(54.9%)’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모처럼 훈풍을 안겨준 긍정적 이슈였습니다. K푸드·K뷰티의 붐에 이어 올해는 넷플릭스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K브랜드의 위상을 끌어올린 한 해였어요. 그 영향으로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명동·강남·성수 등 주요 상권과 관광지도 소비 특수를 누렸습니다. 세 번째로 높은 업계 관심사는 '미국발 글로벌 관세 갈등(52.0%)'이었습니다. 지난 4월 미국의 갑작스러운 관세인상 발표는 국내 유통업계에 직접적 타격보다는 기업들의 비용상승과 이로 인한 물가인상 등 간접적 리스크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요. 다행히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 그 외에 이른 바 '올다무'로 불리는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의 급성장(42.7%)', 'AI 도입, 업계 전반으로 확산(32.3%), '소비쿠폰 발행 등 새정부의 소비진작책(30.4%)도 올 한해 유통업계 관심을 끈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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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소매시장 '1%대 성장' 예상
2026년 소매시장 성장률은 '1%대'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48.9%로 가장 많았고, 2%대 성장을 전망한 응답자도 14.8%로 세 번째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그림 2 참고).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올해 9월 기준 소매시장 성장률 0.7%를 상회하는 수치로, 국내 유통시장을 둘러싼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이 연말을 기점으로 완화되면서, 내년도 소비시장에 대한 점진적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응답자 7.2%는 내년에는 소매시장이 역신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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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지향하는 소비패턴은 올해에 이어 2026년에도 소매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소비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소비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 64.7%가 ‘가성비·가심비 추구’를 선택했어요(그림 3 참고, 복수응답). 2위를 차지한 ‘소비 양극화(63.1%)’ 역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하며 수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트렌드입니다. 반면, 3위로 꼽힌 ‘건강지향 소비(53.8%)’, 4위 ‘팬덤 및 취향 소비(35.7%)’, 5위 소셜 기반 쇼핑(22.3%), '구독기반 소비(16.4%)‘, '공유형 소비(14.7%)' 등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부상하고 있는 현상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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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매장, 내년에도 성장한다
앞서 살펴본 소비 트렌드 설문 결과는 유통채널 전망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2026년 가장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통채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26.9%가 '다이소·노브랜드 등 초저가 매장'을 선택해 가치소비 흐름이 채널 선호에도 뚜렷하게 반영됐습니다(그림 4 참고). 뒤이어 'AI 기반 개인화·추천형 이커머스(20.1%)'가 2위를 차지해 기술 기반 고객경험 강화가 내년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를 것임을 짐작케 했습니다. 또한 '올리브영·무신사·컬리 등 버티컬 커머스(16.5%)', 숏폼 확산과 함께 성장 중인 '소셜 커머스(13.7%'), 그리고 '팝업스토어·플래그십 스토어 중심의 체험형 오프라인 채널(6.5%)'도 2026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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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54.4%,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가격'
내년도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 54.4%가 '경쟁력 있는 가격'을 꼽았습니다(그림 5 참고, 복수응답). ‘가성비’가 수년간 핵심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을 만큼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경쟁 요소로는 ‘차별화된 상품 및 독자 브랜드(46.8%)’를 꼽았고, 이어 ‘속도와 편의성을 갖춘 배송 서비스(43.3%)’,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추천(40.4%)’이 각각 3, 4위를 차지해 편의성에 이어 개인화가 갈수록 고객경험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또한 '온·오프 통합 쇼핑(21.1%)'과 '온라인 채널 사용 편의성 제고(14.0%)'가 나란히 5, 6위를 차지해 디지털 전략이 여전히 소매업계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임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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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장 시급한 과제는 비용절감 및 수익성 개선
2026년 소매기업의 가장 당면한 과제는 ‘효율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61.4%가 가장 중요한 소매기업의 경영 과제로 '비용절감 및 수익성 개선'을 꼽았으며, 5위를 차지한 '비 핵심사업 정리 및 핵심사업 집중(22.3%)' 역시 효율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그림 6 참고, 복수응답). 또한 '기존고객 충성도 강화(36.8%)'와 '신규고객 확보(26.9%)'가 2위와 4위를 차지해 고객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업계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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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개선에 기여할 차세대 비즈니스 1위 '데이터'
그렇다면 소매업계 수익성 개선에 가장 보탬이 될 사업 영역은 무엇일까요? 업계 종사자들은 수익개선을 위한 차세대 비즈니스 1위로 데이터 수익화(23%)를 꼽았습니다(그림 7 참고). 데이터 수익화는 유통사가 보유한 고객구매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필요한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이미 일부 기업들이 사업화에 나섰습니다. 데이터 분석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타깃 마케팅이나 수요예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 향후 유통기업의 추가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수익모델은 '구독형 모델 도입 및 확대(19.0%)'가 꼽혔습니다. 코스트코가 정착시킨 유통업체 유료 멤버십 제도는 상품 판매 외에 회비라는 안정적인 고정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최근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모델인데요. 수익창출뿐 아니라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수익모델로 꼽힌 '리테일미디어(16.1%)' 즉 광고 사업은 유통사가 플랫폼으로서의 장점인 구매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비용 대비 높은 이익률을 창출할 수 있어 아마존이나 월마트 같은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비즈니스이기도 하죠.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13.1%), '웰니스 사업 진출(10.2%)', '어플리에이트 등 제휴 마케팅(9.5%)'이 유통업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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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종사자 78.8%, "생성형 AI가 유통혁신 주도"
소매업 전방위적으로 기술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종사자들은 2026년 혁신을 주도할 최우선 기술로 ‘생성형 AI’를 지목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무려 78.9%가 선택한 생성형 AI는 의사결정과 실행까지 대행하는 에이전트 AI의 등장으로 유례없는 유통 밸류체인 혁신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어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AI는 '고객경험 향상(59.1%)'을 비롯해 '공급망 효율화(41.5%)', '고객 응대 업무 자동화(38.6)', 'MD 업무 효율화(30.4)' 등 고객 접점부터 백엔드까지 유통 밸류체인 전반에 도입돼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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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특집 인터뷰
단국대 경영학부 정연승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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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도권이 승패 가르는 ‘넥스트 쿠팡’ 시대를 준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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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 감소가 모든 위기의 원인
- ‘빅3 구도’ 무너지고 ‘빅2 체제’로 압축
- AI 주도권이 향후 승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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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정책 제안, 산학협력 등 국내 유통업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국대 경영학부 정연승 교수를 만나 '한국유통의 미래'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정연승 교수는 "현재 국내 유통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내수시장의 축소에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정리 : 윤은영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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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현재 유통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현상이나 이슈는 무엇인가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맞물리면서 한국의 내수시장은 과거와 같은 성장 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적 수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시장 수축은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압박과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며 경쟁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죠.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단기간에 해소될 사안이 아니라 향후 장기화되고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에요. 이렇듯 경쟁이 극심한 환경에서는 시장에서 확실한 포지셔닝을 구축한 업태나 업체가 유리합니다. 성장 국면에서는 다양한 업태와 기업이 공생 가능했지만, 수요감소 시대에는 가치 제안이 명확한 기업이 고객의 선택을 받습니다. 최근 초저가 업태인 다이소가 급성장하는 이유죠. 주목해야 할 점은 소비자들이 단순한 저가를 선호하는 아니라 ‘가치 소비’를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가격 대비 가치가 높다고 인식할 때 선택하는 것이지, 무조건 가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구매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가격 대비 가치, 즉 '가성비 소비' 개념은 다이소 같은 저가 채널뿐 아니라 모든 업태, 모든 카테고리에 적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몰 럭셔리'라는 테마로 부담 가능한 가격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입함으로써 작은 사치로 만족감을 얻는 소비 경향도 확산되고 있죠.
Q2. 시장축소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지적하셨는데요. 최근 오프라인 기업뿐 아니라 온라인 기업들의 경영악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본질적인 원인은 무엇인가요?
앞서 언급했듯, 수요 감소로 인한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기 때문에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투자를 기반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계 이커머스의 공격적인 진입으로 경쟁이 격화된 데다 온라인 전환이 이미 상당 부분 이뤄지면서 매출이 예년처럼 급증하지 않고, 동시에 투자 유치도 어려워지자 경영 부담이 불가피해진 상황입니다. 결국 이는 이커머스 업계 전체의 위기라기보다 선두 기업을 제외한 다수 사업자들의 구조적 어려움이며,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합니다.
Q3.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환경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국내 유통시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업태별로 ‘빅3’ 구도가 뚜렷했습니다. 그런데 전체 시장규모는 줄고 중국 기업들의 공세까지 더해지며 '빅3’체제가 무너지고 ‘빅2’ 구도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편의점은 GS25와 CU, 이커머스는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고 있죠. 이러한 과정은 시장 축소와 출혈 경쟁이 지속되면서 다수 기업이 회복하기 어려운 경영 악화 국면에 빠진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경쟁이 극심한 환경에서는 기업이 미래를 위한 고민과 투자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빅2’ 체제로의 재편은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경쟁강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기업들이 숨을 고르고 고객 관리, 운영 효율화, 내실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경쟁기업이 줄었다고 해서 단기적 매출이나 마진 확대를 노리는 방향으로 접근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Q4.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근 혁신적 행보를 보인 소매기업을 꼽는다면 어디인가요?
올리브영을 꼽고 싶습니다. 올리브영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MD 조직의 역량입니다. 올리브영의 MD는 단순한 바이어가 아닙니다.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를 발굴해 인큐베이팅하는 일종의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렌드 분석 단계에서부터 상품개발,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죠. 이러한 역량이 축적되면서 인디 브랜드 발굴은 물론 PB 개발까지 능동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백화점과 원브랜드숍이 주도하던 시장이 올리브영 중심의 ‘뷰티&헬스 스토어’ 체제로 이동하는 등 국내 뷰티 시장의 중심축도 변화했습니다. 올리브영은 코스맥스·콜마 등 주요 ODM 업체들과의 효율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뷰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기업이기도 합니다. 저는 올리브영이 K-뷰티에 기대어 성장한 것이 아니라, K-뷰티 산업 자체의 진화를 견인한 주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즉, 유통과 제조를 동시에 혁신하고, 카테고리 자체의 경쟁력을 세계 1등 수준으로 높인 기업이죠. 무신사 역시 혁신적인 소매기업이지만, 인구 감소와 경기 둔화 속에서 가성비 소비가 확산된 구조적 변화의 수혜를 받은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올리브영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Q5. 내수시장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는 어디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해답을 '한류'라는 테마에서 찾고 싶습니다. K뷰티, K푸드와 같이 K리테일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어요. 한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에 밀리고,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하면 인지도에서도 불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류라는 문화적 자산이 결합되면서 우리만의 개성과 스토리가 부각되고 차별화된 이미지로 포지셔닝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야말로 한류가 일종의 브랜드가 된 셈이죠......👉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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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정상화 총력”▶️
지난 15일,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해당 물류센터는 연면적이 19만3210㎡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지난 2014년 개장했습니다. 이랜드는 이번 화재로 내부에 보관 중이던 1100여만 점의 상품을 포함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당분간 영업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2️⃣ 패션플랫폼 '퀸잇', SK스토아 인수할까?▶️
이커머스 기업 라포랩스가 SK스토아 매각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라포랩스는 4050 여성 대상 패션 플랫폼 '퀸잇'과 5060 타깃 산지 직송 먹거리 플랫폼 '팔도감'을 운영하는 회사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있으나 아직까지 적자 운영 상태여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SK스토아의 모기업인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매각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3️⃣ 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사업 재시동▶️
이마트가 ‘노브랜드’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입니다. 노브랜드는 PB 중심의 가치소구 업태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 달 17일 소상공인 및 창업 희망자 등 예비 점주를 대상으로 ‘노브랜드 전문매장 창업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본업 위주의 체질 개선으로 이마트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노브랜드 매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4️⃣ 중국 광군제 위력, '예전같지 않다'▶️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광군제(11월 11일) 위력이 예년같지 않다는 뉴스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매출은 약 350조 원 정도로, 지난해 대비 실적은 개선됐지만, 평년 대비 축제 기간을 늘린 결과라는 평인데요. 중국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광군제마저 소비 심리를 크게 자극하지는 못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5️⃣ 현대차 이어 포드도 아마존에서 중고차 판매▶️
미국 포드자동차가 아마존이 지난해 12월 론칭한 자동차 판매 포털 '아마존 오토'에서 중고차 판매를 시작합니다.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기업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포드가 두 번째인데요. 포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아마존 오토에서 미국 각지의 포드 딜러사들이 보유한 포드 공식 인증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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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리테일톡은 다음주 수요일에 더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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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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